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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0.09.28 14:55

탄탄페이 사용률 ‘고공행진’.. 류태호 태백시장 “지역화폐로 자리잡아”

류태호(왼쪽) 강원 태백시장(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는 ‘2020 지역 경제 활성화 원년’을 목표로 지난 4월 전격 도입한 카드형 지역화폐 ‘탄탄페이’가 지역의 대표 지불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6개월 동안 ‘탄탄페이’는 작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누적 발행금액 189억원, 사용금액 173억원(91.6%)으로, 태백시민 중 43%가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일반발행 189억원 이외에도 재난지원금, 전입 장려금 등 올해 들어 태백시가 정책발행한 127억원을 포함하면, 탄탄페이로 발행한 금액만 316억원이 지역사회에 풀렸다.

  류태호 시장은 “탄탄페이를 ‘위기를 온기로 함께 극복하자’는 슬로건과 함께 지역 화폐의 기능을 넘어 지역 공동체 결속의 매개체 및 체류형 관광기반을 만들어가는 대표 플랫폼으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해서 녹여 넣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이번 추석을 앞두고 시민들이 명절 성수품 및 선물 등을 지역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탄탄페이 결제금액의 2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면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시가 발표한 통계자료를 보면, 이벤트를 실시한 지난 한 주간 발행금액 36억원으로 이 중 사용금액 30억원을 기록했다.

  회원가입은 831건으로 일일 평균 사용금액이 4억~5억원에 달했으며 주요 사용 연령층은 40대가 32%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 50대가 25%였다.

  또한, 60대 이상이 30대보다 2%가 높은 17%의 사용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주요 사용 업종으로는 정육점 등 농수축산물점이 14.56%로 추석맞이 성수품이나 선물용으로 육류를 많이 구입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 농.수.축협 직판장 및 슈퍼마켓 14.27%, 한식류 7.44%, 주유소, 가전제품, 편의점, 차량정비, 각종 학원, 스포츠용품, 병·의원, 연탄 및 유류 판매 등의 순이다.

  시는 지역 화폐가 앞으로 전통시장이나 소규모 나들가게 등 영세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더욱 균형 있는 소비와 매출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업종별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인센티브 정책이나 수수료 감면 정책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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