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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20.10.26 12:01

‘플라이강원’ 재정지원.. 김혁동 의원 “법적 근거 마련, 이젠 강원도가 답해야”

김혁동 강원도의회 의원이 지난 21일 도정질의를 통해 플라이강원 재정지원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플라이강원’이 취항 1년도 안 돼 존폐 위기를 맞은 가운데 강원도 차원의 재정지원이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김혁동 강원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태백2)은 지난 21일 도정질의를 통해 ‘플라이강원’의 재정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플라이강원’은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지난 2019년 3월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한 도내 유일 항공사.

  3수 만에 항공운송사업면허를 따낸 플라이강원은 같은 해 11월 22일 제주로 첫 취항을 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길이 막히면서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혁동 의원에 따르면 현재, 플라이강원은 코로나로 인한 국제선 취항 중단으로 예상매출 262억원을 비롯해 직간접 손실이 약 4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자본금은 운영비와 자산취득으로 전액 소진됐으며, 현재 2개월분의 임금 등이 미지급과 항공기 운항에 꼭 필요한 공항사용료 4억 5,600만원이 체불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혁동 의원은 ‘플라이강원’을 살리기 위한 도 차원의 재정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집중 질의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기업의 회생 핵심은 자구노력이다. 직원의 2/3을 휴직시키는 등 강력한 자구노력을 기울이는 플라이강원에게 최소한의 운영에 필요한 재정지원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7월 3일 도내 모기지항공사의 긴급경영안정화를 위한 긴급재정지원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제는 강원도가 답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강원도의 미래 성장동력, 인구증가등 종합적으로 10년 앞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플라이강원을 살리는데 전폭적인 행정, 재정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며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북방경제의 가능성을 준비하기 위해서도 양양공항이 다시 유령공항으로 변하지 않도록 플라이강원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강원도의 입장은 신중한 편이다.

  이날 안권용 글로벌통상투자국장은 “강원도가 다른 미집행 예산으로 지원을 하려고 노력을 했었습니다만, 플라이강원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안 된다. 그렇게 본 것이 플라이강원이 지금 대출을 하고 있는 것이 한 62억원 정도 된다”며 “일차적으로는 그 대출금을 회수하는 게 선행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지금도 플라이강원이 자구 노력, 이 부분이 충족된다면 의회의 동의를 받아서 지원을 하겠다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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