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더리더) “유통망의 전환기는 우리에게 기회”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난 27일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강원수출(대표이사 안권용)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문순 지사를 비롯해 곽도영 강원도의회 의장 및 김규호 기획행정위원장, 강원수출 참여주주, 수출 유관기관, 수출 민간협회, 생산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한 ㈜강원수출은 강원도와 민간이 공동출자 강원도 출자기관이다.
초기 자본금은 20억 5,000만원으로 도가 4억5,000만원을 출자하고, 금융기관(신한은행, 7개 단위농협), 수출유관기관, 수출업체, 물류회사, 수출협회 등 다양한 구성원(24개 기업·단체 등)이 16억원을 출자해 올해 3월 설립됐다.
최문순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강원도는 수출조직이 없어 도에서 생산한 물품들이 타 유통기관을 거쳐 수출 됐었다”며 “유통기관의 유통구조 장악으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가져간다는 속담처럼 생산자들의 불이익이 컸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게는 동해안에서 40%가 생산되지만 판매는 영덕에서 하고 있다. 유통구조도 실력만큼 갖추어야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출이 늘어나는 등 판매도 전환과 변화가 필요하다”며 “롯데백화점 등 우리나라 최고의 유통망에 강원도 상품이 들어가고 있다. 뒤떨어진 수출산업을 일으켜주는 주주가 되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