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 운영되는 영등포구 노인상담센터는 면적 264㎡ 규모에 개별상담실, 전화상담실, 전문상담실, 집단상담실, 교육실 등을 갖췄다.
노인상담센터는 전문상담사, 자문 전문위원, 노인상담 자원봉사자 등 12명의 전문인력이 상근하고 방문 상담 자원봉사자 195명이 활동하며 신속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은 심리, 생활, 가족, 학대, 사회참여 등의 개별상담부터 노인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방문하는 맞춤상담, 전문가 연계상담까지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노년생활을 지원한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영등포구지회가 운영하며 상담실 리모델링에 필요한 예산 전액은 KRX한국거래소에서 후원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최근 노인들의 사회적 소외, 우울증, 자살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이에 적극 대응하고, 전문적인 상담으로 노년의 행복을 찾아드리는 열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인상담센터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문성과 체계성을 갖춰 어르신의 마음을 어루만져 드리는 노년생활의 편안한 가족과 친구 같은 존재가 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등포구는 현재 약 4만 2천명이 노인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480여명의 노인성 치매,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국민건강 보험공단에 따르면 전국 노인우울증 환자 수가 2004년 8만 9000명에서 2009년 14만 8000명으로 최근 5년간 1.7배 증가했다고 한다.
전화 상담이나 자세한 내용은 영등포구 노인상담센터(☎02-2678-9935~6)로 문의하면 된다.
박성현 기자 ps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