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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20.11.02 11:43

용영록 단장 “아스파라거스 하이브리드형 억제재배 관심”

10월 31일 용영록 단장(왼쪽)이 억제재배를 실험 중인 농가를 방문해 기술지도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양채류산학연협력단(단장 용영록 강릉원주대 교수)이 지난 10월 31일 강원도 춘천시 서면 아스파라거스 재배 농가를 방문해 동절기 생산성 증대를 위한 기술지도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용영록 단장, 강릉원주대 박남일 교수, 최관지 전문위원, 춘천아스파라거스 연구회(회장 박종범) 이덕규 총무, 농가대표 등이 참석했다.

  용영록 단장은 “이덕규씨 농가는 아스파라거스 억제재배를 실험 중이다. 10월 28일까지 재배 농가 중 가장 늦게까지 아스파라거스를 출하했다”며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떨어지는 여름 수확을 하지 않고 가을 생산을 유도해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많은 농가들이 주시하며 하이브리드형 억제재배를 시도할 전망”이라고 했다.

10월 31일 용영록 단장이 하우스에서 진행 중인 아스파라거스 황화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어 “페루나 멕시코 등 사막 지역에서는 일정기간 단수로 성장을 멈추게 하고 생산이 필요한 시기에 다시 물을 주는 방식으로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한다. 가을 아스파라거스는 여름에 비해 당도가 22브릭스로 맛이 좋다. 대부분 농가가 봄에 6주, 여름 8주 동안 아스파라거스를 생산한다. 가격하락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억제재배에 따른 기술교류와 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덕규 총무는 “억제재배로 9월 이후 아스파라거스를 생산해 킬로그램 당 43,000까지 받았다”며 “첫 실험 재배라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내년엔 좀더 향상된 재배기술로 소득을 올릴 전망”이라고 했다.

10월 31일 용영록 단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아스파라거스 재배농가를 방문해 기술지도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용 단장은 “지금부터는 아스파라거스의 성장이 멈추고 황화현상이 잘 일어날 수 있도록 관리가 필요하다”며 “온도와 토양상태와 상관없이 물을 주지 않으며 양분이 모두 뿌리에 저장된다. 체코 등 동유럽엔 9월~11월까지 거의 비가 오지 않는다. 이 무렵 아스파라거스는 ‘황금이 뿌리로 내려온다’고 말 할 만큼 양분 저장에 힘을 쏟아야 할 시기”라고 했다.

  이어 “해마다 11월 초 급작스럽게 온도가 내려가는 시기가 있다. 노지 및 하우스관리를 철저히 해 황화현상이 최적이 될 수 있도록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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