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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20.11.03 17:28

‘레고랜드’ 사업.. 심상화 의원 “강원도 전체 문제, 특위 구성 수용하라”

강원도의회 제296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심상화 강원도의회 의원이 3일 오후 4시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레고랜드는 강원도민 전체 문제... 특위 조속히 구성해야”

  심상화 강원도의회 의원(국민의힘, 동해1)이 3일 오후 4시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 다음은 심상화 강원도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곽도영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최문순 지사님과 민병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강원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심상화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이 발언하고자 하는 주제는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 점검 특별위원회구성 촉구입니다.

  지난 10월 19일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일동은,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 점검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발의하고, 행정사무조사권 발동을 통해 사업을 정상화해 달라는 시민의 요구를 묵살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 35명을 대표하여 허소영 원내대표를 도의회 윤리특위에 회부했습니다.

  다음날 10월 20일 국회에서 강원도청 포함 4개 도에 대한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되었는데, 강원도청을 상대로 춘천 레고랜드 조성사업 의혹에 대한 행안위 국회의원들의 질의로 레고랜드 국감이 되어버렸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강원도의회 더불어민주당에서 춘천 레고랜드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수용했으면 레고랜드 사업이 국감에서 쟁점이 되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국회는 국회의 역할이 있고, 도의회는 도의회 나름의 역할이 있습니다. 국정감사는 하루짜리지만, 지역현안에 관한 의혹을 장기적으로, 면밀하게 살필 책무는 여전히 우리 도의회에 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춘천 레고랜드 조성사업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위를 꾸리기로 결의했습니다. 특위를 구성하는 주된 목적은 복수의 상임위에 분산되어 있는 레고랜드 사업 관련의혹 진상규명작업을 통일적으로 진행하기 위함입니다.

  지금까지 경제건설위원회에서 주도적으로 다뤄왔지만, 기획조정실 및 강원도개발공사는 기획행정위원회 소관실국입니다.

  앞으로는 상임위에 나뉘어져 있는 레고랜드 의혹 진상규명 작업을 총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특위의 주요 활동목적은, 첫째, MDA 불공정협약 체결의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더 이상 도 집행부의 MDA 원본열람에 매달리지 않을 것입니다. MDA에 불공정한 조항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주차장 건설 등 사업진행이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는 사실은 이미 충분히 밝혀졌습니다. 이제는 누가 그러한 불공정계약 체결을 주도했는지, 또한 누구의 지시로 도의회에 이러한 사실을 은폐했는지 그 책임소재를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강원도가 여전히 은폐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밝혀내는 것입니다.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공정률은 9월 첫째주 기준으로 테마파크 23.88%, 기반시설 22.48%라고 합니다. 그러나 중도 사업현장을 보면 허허벌판에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특히 테마파크 외 시설은 전혀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10월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장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레고랜드 일부 부지에 대한 문화재 발굴 조사와 관련해 재검토입장을 밝혔고, 연이어 11월 1일 행정안전부에서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핵심사업인 강원컨벤션센터 건립을 반려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레고랜드 특위를 조속히 구성하여 도 집행부가 아직도 숨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밝혀내야 합니다.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관련 여러 의혹에 대한 규명이 흐지부지 되지 않고 도민들의 우려가 깨끗이 해소될 수 있도록 도의회가 하루빨리 레고랜드 전반에 대한 점검에 착수해야합니다.

  춘천 레고랜드 사업 관련 의혹은 춘천만의 문제가 아닌, 강원도민 전체의 문제입니다.

  국민의힘은 레고랜드 사업이 하루 빨리 정상화되어 우리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지금부터라도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이 우리와 함께 레고랜드 문제해결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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