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는 1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김연식 태백시장, 박상엽 강릉원주대학 교수, 연구원,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신소재산업단지 조성계획 수립 중간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박상엽 교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태백지역의 풍부한 부존자원인 석탄을 기반으로 고부가치 탄소기반형 융복합 신소재산업 특화를 통한 스포츠, 레저,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산업군 직접화 유도 방안을 제시했다.
또, 소득탄력성이 높은 선진국형 산업으로 새로운 신흥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성장잠재력을 지닌 신소재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지역산업 기반 확보 및 지역경제 자립화 방안을 제안했다.박 교수는 낙후지역 개발을 해소하고 토지이용 규제가 적어 활용도가 높은 태백시 동점동 175번지 일원 340,752㎡를 친환경적 산업단지 조성이 가능한 최적의 입지로 추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단지 조성, 지원센터 건립 등에 320억원, 산업클러스트 운영 258억원 등 총 578여억원을 들여 스포츠 신소재산업단지를 오는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조성한다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완공에 앞서 장성농공단지에 임시 지원센터를 마련하고 이전 기업에서 요구하는 장비와 기업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박 교수는 사업초기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제품조립 및 생산공장을 중점 육성한 뒤 연구소를 설립하고 인력을 충원하는 방안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연구팀은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2025년 30개기업 유치를 시작으로 오는 2040년 100개 기업에서 2500억원의 매출액과 고용창출 1,000명, 2,500명의 인구유입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신소재와 스포츠산업을 하나로 묶은 산업단지 조성방안은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태백시의 스포츠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대체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산업구조 고도화 및 성장기반 구축으로 자립경제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태백시는 ‘스포츠 신소재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용역이 완료되면 내년 3월께 최종 추진방향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탄소 광물자원인 석탄을 보유하고 있어 탄소기반형 융복합 신소재 사업이 타 지방자치단체 보다 유리한 입지조건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폐광지역 특성상 미래산업에 대한 기업유치 여건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될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는 만큼 미래로 가는 첫 걸음인 탄소융복합신소재 단지 조성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금까지 경기 중심의 스포츠 도시에서 일자리가 있는 제조업 중심의 스포츠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최종 용역결과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태용 기자 lty@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