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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친문 눈치 보지 않는다… 같은 당원에 지나친 상처는 자제해야"(종합)
더리더 온라인 뉴스팀 | 승인2020.11.17 12:5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 더리더) 더리더 온라인 뉴스팀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강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특정 세력의 눈치를 본다거나 그러지 않는다"며 "저도 유의하겠지만, 야단도 많이 맞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당 대표로서 이낙연만의 색깔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강성 지지층인 친문 세력의 눈치를 지나치게 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른바 '문빠'의 목소리가 당을 과도하게 대표한다는 지적에 "저의 선친께서 지독히 열성적인 민주당 당원이어서 안다"면서도 "다만 그분들도 같은 당원에게 지나칠 정도의 상처를 주는 것은 자제하는게 좋다는 지혜를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팬덤에 대해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나치게 열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정치를 한 것이 폐해였다고 말하면서 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약점은 팬덤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하면 어떡하라는 얘기인지 늘 언론 보도를 보며 혼자 웃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친문 등 강성 지지층이) 비판을 하건, 지지를 하건 양쪽 모두가 에너지가 되는 것"이라며 "저 자신도 때로는 억울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공격을 받은 적도 있다"고도 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 관련 질문에는 "금태섭 전 의원의 충고와 충정은 받아들인다"고 짧게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낙연 스타일'에 대해 "과거의 민주당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하고, 어떤 의원은 제명을, 탈당을, 체포동의안 압도적 처리 등이 있었다"면서 "19개 정도의 당내 TF(태스크포스)가 움직이는 등 의원들 대부분 일을 맡아 엄청난 기동력을 발휘하는 점이 이낙연 스타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역전되는 등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나온데 대해선 "제 지지율이 좋았을 때는 저만 혼자 (대선주자로) 뛰었을 때인데 혼자 뛰어 1등을 한 것이 뭐가 그리 대단하겠느냐"며 "국민들께서 (대선주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으니 그에 따른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당대표 임기가 3월까지로 무언가 성과를 보여주기에 짧다는 지적에는 "나날이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 임기가)2년이라고 해서, 또 과정이 짧다고 해서 아무것도 아닌 건 아니라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당헌상 대권과 당권 분리에 따라 대선주자인 이 대표가 3월에 당대표에서 물러나야 하기에, 당대표 임기가 다소 짧다는 우려가 있어온데 대한 소신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에 대해선 "저 스스로 진보적 실용주의라는 용어를 쓴다"고 답했다. '많은 분들은 이낙연이라는 사람이 민주당에 몸담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보수적이지 않느냐는 시각도 있다. 이념 지향을 어떻게 설정하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진보적 실용주의"라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정책에 가장 근접하다고 스스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한편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서울도, 부산도 몹시 힘겨운 선거가 될 거라고 전망하고 있고 저희가 조금의 방심도 해선 안 되는 선거라고 보고 있다"고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기 위해 '무공천 당헌'을 개정한 부분을 놓고도 "깊은 고민이 있었고 왜 그런 고민이 제 앞에 떨어졌을까 하는 원망스러운 기간도 있었다"면서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집권당의 책임의식을 갖고 서울·부산이 미래 비전을 내놓고,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힘줘 말했다.

  전세대란 심화 등에 대해선 당대표로서 공식 사과했다.

  이 대표는 '여기저기서 나도 당했다고 하는 '전세 난민 미투(Me Too)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대란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선 주거문제로 고통을 겪으시는 국민 여러분께 정말로 미안하다"며 "가슴이 아프고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주자로서 지지율이 오르며 '윤석열 대망론'까지 나오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윤 총장은 정치적 중립 시비 등 논란을 불식시켜주는 것이 맞고, 그러한 생각이 없다면 본인이 (거취를) 선택해야 한다"고 각을 세웠다.

  정치권에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하면 1호 수사대상이 윤 총장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오는 것을 놓고는 "(그러한 말을 하고 다니는) 정치인들과 똑같이 말하고 다니라는 주문은 아닐거라 생각한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격화로 국민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비판에는 "윤 총장이 공직자로서 합당한 처신을 하고 계시는가, 정치적 중립성이나 검찰권 남용에 시비를 받고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안타까운일"이라며 "추 장관은 비교적 스타일 쪽에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이날 오후 최종 검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김해신공항을 백지화하고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유력하며 이 결정에는 내년 4월 부산시장 재보선과 2022년 대선을 의식한 당정의 정치적 판단이 깔려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정치적 고려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가 아는 한 총리실에서 어떠한 내용의 (검증결과) 보고서가 나올지 알려고 하지도 않으며, 모르고 있다"고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라 변화 가능성이 있는 남북미 관계 전망으로는 "정권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2018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합의는 북미 정상회담의의 사상 첫 결과물이기에 존중·유지·발전됐으면 좋겠다"며 "북한이 미사일을 쏜다든가 하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낼 만한 일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가 싱가포르 합의라는 것을 기저에 놓고, 빅딜보다는 스몰딜 또는 미들딜의 방식으로 비핵화에 접근해가는 것은 어떠할까 하는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또한 "레토릭이지만 미국 중국이라는 거대한 고래가 헤엄치는 바다에서 한국은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돌고래 외교'를 생각했다"며 "체급은 작지만 훨씬 날렵하고 매력있는 외교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제안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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