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더리더) “유동적이고 불확실한 상황 대비해 예산 편성”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난 18일 제296회 강원도의회 정례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문순 지사는 시정연설에서 “올해는 험난한 한 해였다. 연초 코로나 9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태풍 해일 등 재난재해가 연이어 발생해 도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줬다”며 “재난의 현장에 함께 해 주신 의원님께 감사하며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은 재난과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께 특별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올해 도정의 과제는 기후변화와 재난에 대한 대응, 저출산 고령화, 남북평화, 일자리와 빈부 격차, 4차 산업혁명 등 다섯가지”라며 부연 설명을 이어갔다.
이어 최 지사는 “내년도 예산안의 규모는 7조 6,099억원으로 도정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넘었다”며 “내년 예산은 과거의 관례에서 벗어나 유동적이고 불확실한 상황을 상정해 제로베이스 예산, 영점기준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권과 장관이 바뀔 때마다,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누적되는 예산의 가지 수가 많아 행정력이 낭비되고 효율성도 떨어지는 요인들을 정비했다. 예산편성의 새로운 시도는 준비 기간이 짧았다. 부족한 부분을 심도있게 살펴봐 달라”고 주문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