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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20.11.23 15:51

이재수 춘천시장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상향”

이재수 강원 춘천시장(자료사진).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상향”

  강원 춘천시(시장 이재수, 이하 시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시정부는 23일 도와 중대본 협의를 마치고 오는 24일부터 1.5 단계 상승을 결정했다.

  시정부는 23일 오전 검사결과에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단계 상향 조건에 부합하고, 24일부터 수도권이 2단계로 상향되는 만큼 춘천시도 단계 상승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 이재수 춘천시장 담화문 전문.

  우려했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춘천의 상황도 매우 좋지않습니다. 11월 들어 23일 현재 3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상향 조건(인구 10만명당 2주간 7~14명)을 넘은 상태입니다. 특히 1주일 새 32명이 확진되었고, 감염 상황도 집단시설로 번지고 있습니다.

  춘천시정부는 불가피하게 24일 오전 0시를 기하여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합니다.

  시민 불편을 알면서도 상향을 하게 된 것은 현 상황에서 머뭇거리게 되면 전국적인 확산 상황과 맞물려 지역 방역 체계가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이고, 안간힘으로 버티고 있는 시민 안전과 소상공인 경제가 치명상을 입게 됩니다.

  시정부는 지역확산 추세에 따라 공공 복지, 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지난주부터 운영을 중단해서 1,5단계가 되더라도 민간 모임, 행사 규모 축소가 주된 내용입니다. 당분간 외부 활동을 자제해주시고 특히 모임 때 식사를 통한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개인 방역 준수를 당부드립니다.

  시정부가 방역 관리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이 자발적 검사가 제 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입니다. 증세가 있어도 확진에 따른 심리적 부담으로 검사를 늦춰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입니다.

  확진에 따른 사생활 노출, 주변의 시선, 영업 타격 등의 불안감으로 검사를 꺼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검사 지연은 개인, 가족을 넘어 지역 확산으로 이어집니다.

  열이 나고 기침 증세가 있으면 감기일까? 코로나일까? 자가 판단하지 마시고 춘천시보건소를 찾아주십시오.

  코로나19는 사회적 질환입니다. 자기 의도와 무관하게 감염될 수 있고 타인에게 전파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잘못이 아닙니다. 시정부는 확진자 인권 보호에 철저를 기하고 있습니다. 접촉자가 모두 확인된 동선은 공개를 하지 않고 접촉자 파악이 어려운 다중 시설에 대해서만 공개합니다. 유증상자는 시정부를 믿고 바로 검사를 받아주십시오.

  확진자를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으로 조기 검사가 이뤄져 지역 확산을 막는다면 공동체 모두를 보호하는 일입니다. 동선 공개와 관련하여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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