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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의회
  • 입력 2020.11.25 17:05
  • 수정 2020.11.25 17:16

말 많은 ‘문화재단’.. 이한영 태백시의원 “배우면서 연습하는 곳 아냐”

이한영 강원 태백시의회 의원(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문화재단, 배우면서 연습하는 곳 아냐”

  이한영 강원 태백시의회 의원이 25일 오후 4시 태백시의회 특별위원회에서 열린 관광문화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재)태백시문화재단(이사장 류태호, 이하 문화재단) 운영에 대해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날 논란의 중심에는 문화재단 직원 채용과 운영.

  태백시에 따르면 문화재단은 올해 사무국장을 비롯해 축제운영 팀장과 축제운영팀 팀원 등을 선발하고자 상반기 공고를 내고 채용을 실시했다.

  먼저, 이한영 의원은 문화재단 사무국장의 경력에 대해 언급했다.

  이 의원은 “단순 의혹제기는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당시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존중하지만, 최종 면접에서 경쟁한 두 분의 경력을 살펴보면,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당시 최종 면접을 본 지원자들의 주요 경력을 행감장에서 밝히는 것은 이 방송을 보는 시민들께서 판단하라는 의미”라며 “우리가 경력자를 채용하는 이유는 자신의 갖고 있는 능력을 문화예술 발굴에 바로 적용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건비를 월 400만원 이상씩 주고 동네 분위기 파악하며 연습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문화재단은 스펙 쌓는 곳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하며 “지난 6개월 동안 보여준 것이 없다. 능력이 없으면 집에 가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며 “경력을 인정해 ‘6급 10호봉’에 달하는 인건비를 주는 만큼 앞으로 지켜보겠다. 시에서는 방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 의원은 문화재단 운영에 대해 “문화재단의 설립 목적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문화재단이 축제 집행기구로 전락하고 있다. 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정책을 발굴하는 곳이지 단순 집행기구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옥화 관광문화과장은 문화재단 직원들 지적에 대해 “외지에서 오다 보니 태백의 실정 알아가는 과정이다. 지적에 공감한다”며 “태백에 문화예술발전에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조금 만 더 기다려 달라”고 답변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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