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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의회
  • 입력 2020.11.27 13:59

‘동자구역’ 논란.. 심상화 도의원 “최문순 도정의 ‘빈 깡통 외자유치’가 원인”

심상화 강원도의회 의원(사진= 강원도의회 제공). 이형진 기자

  (춘천 더리더) “동자구역 논란... 최문순 도정의 ‘빈 깡통 외자유치’가 원인”

  심상화 강원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성명서를 통해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논란에 대해 최문순 강원도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 심상화 강원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성명서 전문.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가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다자간 협의체 구성과 공개토론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도정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뒤에 숨어서 수수방관하는데, 도의회만 열심히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지금의 상황을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

  동자구역 논란은 근본적으로 최문순 무능도정의 ‘빈 깡통 외자유치’가 초래한 것이다.

  2012년 주민들의 높은 기대와 열망 속에 동자구역이 지정된 이래, 최문순 도정은 동자구역에 대한 ‘성과 부풀리기’와 ‘장밋빛 전망 남발’로 일관해왔다.

  그 시작은 최문순 지사가 경제자유구역을 지정받기 위해 128개 국내외 기업들과 체결했다고 발표한 양해각서(MOU) 상당수가 조작됐다는 의혹이었다.

  당시 도 집행부는 의혹을 정면 반박하지 못하고 ‘MOU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논리로 스리슬쩍 발뺌했다. 결국 128개 MOU 중에 투자 성사실적은 ‘제로(0)’였다.

  그러다가 2013년 9월 캐나다 던디 그룹과 MOU를 체결하자, 도 집행부는 또 다시 떠들썩하게 홍보했다. 하지만 또 1년이 지나고 나서야 겨우 던디 사와 개발기본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당초 국제화훼단지를 조성한다더니, 갑자기 해양복합 국제관광도시라는 거창한 컨셉으로 바뀌었다. 도 집행부는 역시나 ‘망상리조트시티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며 떠들썩하게 홍보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2017년 8월 던디 그룹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던디 그룹은 4년 내내 변죽만 울리다가 삽 한 번 뜨지 않고 강원도를 떠났다.

  이렇게 사업이 장기 표류하자 경제자유구역의 면적도 대폭 축소되고, 사업의 성격도 변질되었다. 그리고 이제 와서 국내기업이 들어와 아파트를 세우겠다고 하니 주민들의 신뢰를 잃은 것이다.

  그래서 동자구역 논란과 춘천 레고랜드 사업 논란은 최문순 무능도정의 ‘이란성 쌍생아’다. 성과 부풀리기, 장밋빛 전망 남발, 과잉 홍보, 거짓말, 그리고 계속되는 말 바꾸기 – 똑같은 문제들이다.

  또, 강릉 정동진 차이나 드림시티, 중국 CEO클럽 실버타운 및 종합리조트, 알펜시아 매각, 춘천‧홍천 중국복합문화타운 조성 등 모든 ‘빈 깡통 외자유치’ 사례들이 똑같은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다.

  결국 최문순 도정의 ‘빈 깡통 외자유치’, ‘과잉 홍보’, 그리고 ‘계속된 말바꾸기’가 주민들의 불신을 자초한 것이다. 그런데 도정이 문제해결의 책임을 동자청과 도의회에 떠넘기고 수수방관하는 것은 극도의 무책임이 아닐 수 없다.

  최 지사는 유리할 때 숟가락 얹고, 불리할 때 책임 회피하는 비겁한 도정을 중단하길 바란다. 떠들썩하게 홍보했던 것과 달리 동자구역 사업이 장기표류하고 축소된 점에 대해 동해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이철규 의원이 청구한 산업부 감사에 적극 나서서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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