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더리더) “동서고속도 제천~영월구간 확정과 태백선 EMU-150 도입 큰 성과”

  최명서 강원 영월군수가 31일 2020년 송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 다음은 최명서 영월군수 송년사 전문.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군민 여러분과 함께 ‘살기 좋은 영월’을 꿈꾸며 새로운 희망을 안고 힘차게 출발 했던 2020년 경자년(庚子年)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늘 한해를 보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궂은 일도 있지만, 올해는 유례없는 코로나19와 긴 장마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매 순간 슬기롭고 의연한 모습으로 위기에 잘 대응하여 주시고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코로나 방역과 군정비전 실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준 동료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맘 때쯤이면 언제나, 잘했다는 만족스러움 보다는 아쉬움이 좀 더 남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올 한해는 지금껏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힘든 역경 속에서도 우리는 온 군민이 하나 되어 ‘살기 좋은 영월’을 위한 노력을 한시도 멈추지 않았으며, 그 결과 매우 의미 있는 성과들을 이루어 낸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연초부터 전국을 덮친 코로나 19의 장기화 사태에도 우리 군민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더불어 일사불란한 민관협력시스템 속에서 선제적 대응을 통한 최선의 방역으로 피해를 최소화하였고, 전 군민에게 2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한편,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안정 특별 융자금 지원과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확대, 전통시장 사용료 감면과 농기계임대료 면제 등을 통해 군민들의 어려움을 덜어 드리고자 노력 하였으며 지난해 지역의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강원도 최초의 충전식 카드형 지역화폐인 ‘별빛 고운카드’발행액은 300억을 넘어섰고, 더불어 인센티브 지원도 10%로 상향 조정하여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를 이끄는 든든한 기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창업보육센터에는 20개의 창업기업이 입주하여 미래 우수 기업으로의 성장을 준비 중이며, 200여 개의 새로운 청년일자리를 창출하여 청년기반의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시발점을 마련하였고, 지역고용 안정을 위한 공공일자리 지원과 사회적 기업 육성사업 등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기쁘고 감격스러운 순간은 지난 십 수 년 간 온 군민이 간절히 바라던 동서고속도로 제천~영월 구간 건설사업 확정과 태백선 차세대 고속열차 EMU-150의 도입이 확정된 일입니다.

  앞으로 고속도로 건설과 고속열차가 도입되면 우리 군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관광객 증가는 물론, 물류확대와 기업유치 등 우리 지역이 한 단계 더 도약 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지난해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공공병원 신축을 앞두고 있는 영월의료원은 강원남부 거점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 한해 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예년에 비해 일부 감소하였지만, 올해에도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한 특색있고, 차별화된 관광마케팅을 통해 별마로 천문대는 밤에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 100선에 선정되었고, ‘젊은 달 Y-Park’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2020년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되는 등 전국적인 인지도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단종선양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단종대왕 어진’제작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가표준 영정으로 인증받아 오는 단종문화제에서 봉안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영월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영월에서 생산한 농산물은 영월에서 소비한다!’라는 신념아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및 먹거리 선순환을 위한 체계 구축사업과 더불어 경쟁력 있는 청년 농업인을 비롯한 농업 전문인력 육성과 여성 농업인 복지확대, 농.특산물 명품화사업과 장류 6차산업 지구조성 사업 등 활기찬 농업 농촌을 위한 일들을 차질 없이 추진했습니다.

  편안하고 쾌적한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공공실버주택 100세대와 주거복지 지원주택 52세대를 비롯, 새뜰마을 공공임대주택 96세대가 준공되어 입주하였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비롯한 고령자 복지주택 등 중앙부처 공모사업 또한 빠짐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보다 가까이에서 군민 여러분의 눈높이 맞추어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현장 중심의 행정 강화를 위한 군정설명회와 이동군수실, 찾아가는 지적 민원실 등을 큰 호응 속에 내실 있게 운영하였고, 지난해 국민행복민원실로 인증받은 개방형 청사의 원스톱 민원처리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한 한 해였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이 모든 성과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하고 노력한 결과 일 것입니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거듭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제 내일이면 고단하고 힘들었던 2020년을 뒤로 하고 새해가 밝아 옵니다. 여전히 녹녹치 않겠지만, 역경은 희망으로 반드시 극복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에도 언제나 군민 여러분과 함께 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보다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살기 좋은 영월’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리며 2021년 신축년 새해, 흰 소의 상서로운 기운이 늘 군민 여러분 곁에서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