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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의회
  • 입력 2021.01.26 14:33

이정훈 삼척시의장 “적극적인 재정지원과 입법활동 펼치겠다”

이정훈 강원 삼척시의회 의장(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삼척 더리더) “집행부와 협력해 적극적인 재정지원과 입법활동을 펼치겠다”

  이정훈 강원 삼척시의회 의장이 26일 오전 11시 삼척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25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 다음은 이정훈 삼척시의회 의장 개회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삼척시민 여러분! 김양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과 기대로 가득해야 할 신년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 사태는 현재진행형으로 언제 끝이 날지 알 수 없는 불안감 속에 또 한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견뎌 내주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해주고 계신 의료진과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시민과 소통하며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늘 애쓰시는 동료의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삼척시민 여러분! 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높은 소망을 안고 제8대 삼척시의회가 출범한 지도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 지난해 7월부터 후반기 의정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지역발전과 시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매 순간 고민하고 최선을 다해왔지만 미흡한 부분도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적극 대변하면서 삼척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동행하는 ‘열린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우리 삼척시의회는 크게 세 가지 현안에 주목하고 집행부와 협력하여 적극적인 재정지원과 입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첫 번째로, 코로나19 극복과‘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대비입니다.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정의되는 한 해였습니다. 모든 국가들이 경제적 재난 사태를 맞아 어쩌면 ‘성장’이라는 단어와는 가장 거리가 먼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급격하게 ‘변화’한 한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하더라도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으며, 새로운 일상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전자상거래와 재택근무, 학습의 온라인화, 배달문화의 확산 등으로 1년 만에 우리의 일상이 많이 변화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연한 사고와 조직문화가 필요합니다.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나 변화를 예측하기에 앞서, 변화를 만들어 가는 적극적인 자세로 모든 시책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시의회도 변화된 시대, 변화할 삼척시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인구 회복’입니다. 인구소멸을 막고 삼척시가 자생하기 위해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부분은 단연 ‘일자리 창출’입니다. 인구는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있어야 인구 유입이 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며 다양한 인프라 자원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삼척만이 가진 고유자원을 활용하여 미래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개발하고 택지개발 등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 삼척시의회는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 시민이 주체가 되는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입니다. 올해는 지방의회의 부활과 더불어 풀뿌리 민주주의를 내세운 지방자치제도가 시작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32년 만에 추진된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등 지방자치 실현에 필수적인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고, 주민참여 기회가 확대되었으며 지방의회의 독립성도 강화되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2021년을 ‘지방분권 실현의 원년’으로 삼고, 시민 여러분이 주체가 되어 지역사회 발전과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갈 것을 이 자리를 빌려 다짐해봅니다. 2021년에는 평범한 일상을 되찾고 민생경제가 회복되는 도약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오늘부터 새해를 여는 첫 임시회가 14일간 개최됩니다. 이번 임시회를 통해 현재의 재난 상황에 대처하고, 삼척시의 경제와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검토를 당부드립니다.

  ‘우직한 소가 천천히 걸어서 만리를 간다.’는 「우보만리(牛步萬里)」의 자세로 의회와 집행부가 상호신뢰하고 존중하면서 삼척시민의 행복과 삼척시의 발전이라는 공동목표를 이루기 위해 성실하고 묵묵하게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새해에는 시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늘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기를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시민 여러분과 하루빨리 만나 뵙게 되길 기대 하겠습니다.

  ‘씨앗처럼 정지하라. 꽃은 멈춤의 힘으로 피어난다.’는 시구절이 있습니다. 지금 정지된 듯한 이 시간이 양분을 만들고 성장하는 시간임을 잊지 말고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이 시기가 지나면 우린 멋진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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