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더리더) “관내 하도급 실적 ‘0.18%’... 자랑스러운가?”
김천수 강원 태백시의회 의장이 28일 오후 1시 30분 제252회 임시회 회계과에 대한 2021년 주요 업무보고회에서 지난해 지역 업체 하도급 실적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태백시가 발주한 공사는 총 1,623건.
금액으로는 약 576억원이다.
이 중 지역 업체의 하도급 실적은 3건으로, 전체 대비 0.18%이다.
또한, 전체 576억원 중 6억 1천만원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김천수 의장은 “지난해 실적을 봤을 때, 올해 업무 계획에 엄청난 괴리를 느낀다”며 “서류상으로만(목표치) 일을 하지 말고 최소 30%는 지역 업체가 일을 갖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역 하도급 참여를 위한 조례를 지난 2011년에 만들어 줬다. 당시 조례를 만든 목적은 지역 건설업체 생존권을 위한 것이다”며 “집행부에서는 강제조항은 아니지만 이를 접목해서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은미 회계과장은 “지역 하도급 실적이 미비한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 계획은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미에서 담았다. 지난해 실적은 부실하지만, 발주부서와 협의해 지역업체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