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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21.02.02 12:19

이재수 시장 “지역 경기부양책 ‘춘천형 혁신건설’ 추진”

총 3조 8,152억원 규모, 올해 82건에 1조5,800억원대 물량 시작

이재수 강원 춘천시장(자료사진).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지역 경기부양책 ‘춘천형 혁신건설’에 총 3조 8,152억원 추진”

  이재수 강원 춘천시장이 2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건설경기 부양과 관련해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 다음은 이재수 춘천시장 브리핑 전문.

  춘천시장 이재수입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시민생활을 물론 지역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건설경기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위축으로 업체 존립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역 내 업체만 해도 900여개에 이를 정도로 건설분야는 춘천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인력, 자재 등 연관분야가 많습니다. 이들 업체의 경영, 고용 불안은 시민경제와 직결되는 사안이어서 관련업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정부 차원의 경기부양책을 마련하였습니다.

  시정부는 미래세대도 행복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핵심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번 대책도 시민행복, 도시치유, 녹색도시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춰 ‘춘천형 혁신건설’이라는 새로운 접근을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옛 근화동사무소에서 소양 2교 간 도로사업의 경우 차도만 확장, 개선하는 기존의 공사방식과는 다릅니다. 사람 중심의 거리가 되도록, 인도를 차도만큼 늘리고, 차로 가운데와 자전거도로 사이에 녹지를 조성합니다. 인도에는 쉼터, 문화시설을 설치하여 길이 광장, 시장, 공연장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이같은 사람, 녹지 중심의 도로사업은 기존 방식보다 사업비도 훨씬 더 많이 투자되어 건설경기를 견인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거리풍경을 만들 것입니다.

  약사리 고개 주변은 재개발사업 추진으로 마을 한가운데 도로 개설로 위아래 마을이 단절되었습니다. 재생사업으로 전환을 하면서, 골목이 이웃을 이어주듯 끊긴 마을을 연결하는 교량형 도로를 놓기로 하였습니다.

  단순한 육교가 아니고, 다리 상부는 나무와 꽃, 쉼터가 있는 공원으로 그 아래는 주민들의 다양한 소통 공간이 됩니다. 아이들 놀이방, 작은 도서관 등을 만들어서 공동체가 회복되도록 설계를 하였습니다.

  훼손된 마을을 치유하면서 이웃을 복원하는 전혀 새로운 접근으로 춘천만의 공공개발사업을 발굴한 또 다른 예입니다. 시민, 장애인 등 모두가 이용하는 유니버셜 디자인 개념을 적용한 신사우동 반다비 체육센터도 이용자 중심의 공간구성, 각종 편의시설 구축으로 더 많은 관련업체가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같은 춘천형 혁신건설에 총 3조 8,152억원의 사업이 추진됩니다. 올해 본격 시작하는 사업물량은 82건에 1조5,800억원대입니다.

  공공건축물 건립에 총 3,650억원을 투입합니다. 퇴계동 행정복합지원센터를 신축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반다비 체육센터, 근화동 예술인촌이 올해 착공에 들어갑니다.

  녹색도시 환경조성에 1,033억원을 투입합니다. 옛 근화동사무소와 소양 2교 구간에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도로를 조성합니다. 끊어진 약사리 고개 마을에는 연결로를 만들고, 시민들이 함께하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겠습니다.

  지역성장의 동력 확보를 위해 총 3,702억원을 투자합니다. 남춘천 산업단지와 퇴계 제2농공단지를 조성합니다. 에너지 자립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구축하겠습니다.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불편함이 야기되는 상하수도 및 하천관리 분야에 총 2,082억원을 투입합니다. 노후 관로를 정비하고 용산정수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합니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도 구축하겠습니다.

  민자협력 사업에도 총 5,411억원을 투자합니다. 4개 구역(학곡지구, 온의지구, 우두지구, 약사 5구역)에 대한 공동주택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의암호 마리나 조성과 함께 인형극장 인근에 어린이를 위한 아이타운 조성을 추진합니다.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관련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공공재정의 신속집행을 위해 각종 입찰의 심사기간을 단축하고 선금 지급 규모 등을 확대하겠습니다. 수의계약 금액도 한시적으로 높이겠습니다. 지역 우수 기업의 참여를 확대와 역량강화를 위해 기존에 시행되던 수의계약 총량제를 폐지하였습니다.

  수도권의 집값 폭등으로 수도권 인근 지역의 주택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개발 주거지역 및 노후주택지에 대하여 탄력적인 개발완화로 서민 주거복지, 유입인구에 대비한 안정적인 주택공급정책을 펴겠습니다. 역세권은 외부 방문객의 진입 관문이자 춘천의 첫인상입니다. 역세권을 거점으로 지역 활성화와 연계된 민간투자유치를 추진하겠습니다.

  춘천은 3개의 댐을 가지고 있는 물의 도시입니다. 호수 주변의 친수 공간의 자원화를 위하여 북한강 및 댐주변 친환경 활용 종합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신매리 역사공원 및 한옥마을 조성, 상중도 고산 문학유산 복원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코로나19 극복과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하여 시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정책들이 지역 경제의 마중물이 되길 바랍니다. 다수 시민의 경제활동과 이어져 있는 토목, 건설경기가 활력을 되찾고 지친 시민들의 마음이 회복되길 희망합니다. 세부 내용은 관련 부서장이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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