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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의회
  • 입력 2021.03.04 18:51

‘공공산후조리원’ 개설.. 화천군의회 찬반 팽팽

길종수 화천군의장 “심도 있는 조사로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길종수 강원 화천군의회 의장이 3일 특별위원실에서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화천 더리더) “객관성을 갖고 추진을” VS “반드시 필요한 시설”

  강원 화천군의회(의장 길종수)가 ‘공공산후조리원’ 개설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3일 특별위원실에서 길종수 의장, 김동완 부의장 및 노이업.류희상.신금철.모현미.최승운 군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간담회가 열렸다.

김동완 강원 화천군의회 부의장이 3일 특별위원실에서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번 간담회는 화천군보건의료원 이재성 원장 및 안규정 보건사업과장 등 담당 공무원들이 참석해 코로나 백신 현황과 공공산후조리원, 사내면 보건지소 등의 시설 확장과 위탁 경영 등에 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화천군보건의료원에서 진행 중인 공공산후조리원 개설 사업에 관한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3일 강원 화천군의회 특별위원실에서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담당부서 공무원들이 답변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재성 원장은 “공공산후조리원은 결혼적령기와 출산을 계획 중인 화천관내 여성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며 “서너 차례 설문조사 결과 대상자의 50% 이상이 시설을 이용하겠다고 했다. 양구군은 화천보다 산모수는 적지만 이용율이 높다”고 했다.

  또한, “보건소 별관에 시설이 들어서면 산후조리원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이와 산모의 건강,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함 등의 장점이 있다. 의료인력 수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공산후조리원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최승운 강원 화천군의회 의원이 3일 특별위원실에서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에 대해 최승운 의원은 “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한 성공사례가 없다. 조리원은 감염병에 취약하다. 이것은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보건의료원의 인력이 타 시.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인력을 충원해야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금철 강원 화천군의회 의원이 3일 특별위원실에서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어 “설문조사만으로 이용자를 예측할 수 있는가? 산모와 군민이 원하는 시설인 만큼 객관성을 갖고 장기적 계획으로 차질없이 진행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신금철 의원은 “해마다 신생아 수가 줄고 있다. 올해 출산율을 예측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모현미 강원 화천군의회 의원이 3일 특별위원실에서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재성 원장은 “산후조리원 개설은 화천군의 일자리를 늘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 4월 신임공중보건의 임용이 우선 과제다”라고 설명했다.

  모현미 의원은 “공공산후조리원은 영리목적이 아닌 ‘아이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일환의 복지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군인가족, 화천 관내 다문화여성들도 출산율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용면에서 효과를 기대하며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노이업 강원 화천군의회 의원이 3일 특별위원실에서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어 “공공산후조리원이 저출산 문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출산을 앞둔 산모와 출산을 계획하는 여성들에게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공공산후조리원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이업, 류희상 의원, 김동완 부의장 등의 질의와 응답이 이어진 가운데 차후 본격적인 논의을 이어갈 전망이다.

류희상 강원 화천군의회 의원이 3일 특별위원실에서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길종수 의장은 “위탁경영과 직영의 장단점을 고려해달라. 직영의 장점도 있겠으나 우수한 기관에 위탁을 준다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심도있는 조사와 의견 교환으로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달라. 사업시행에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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