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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1.03.26 17:01

심규언 동해시장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재확산 조기 차단”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동해 더리더)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재확산 조기 차단에 모든 행정력 동원”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이 26일 오후 4시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 다음은 심규언 동해시장 호소문 전문.

  동해시 재난대책본부장입니다. 존경하는 동해시민 여러분!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시민 여러분께 다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고 협조를 구하게 되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작년 12월 관내 초등학교에서 집단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태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그 확산세가 진정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거리두기 참여와 코로나 퇴치를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24일 관내음식점을 시작으로 한 n차 감염이 순식간에 확산되어 3일간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현재 지역 내 학교와 직장 등으로 급속하게 확산되어가는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더욱이 우리시 공무원이 이번 집단감염에 노출된 것에 대하여도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일부 시민께서는 시청의 전면폐쇄를 요구하고도 있으나, 시민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본연의 업무 이외에도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관리와 예방접종, 방역활동 등 전 공무원이 동원되어 이 상황을 헤쳐 나갈 수 밖에 없는 엄중한 상황임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코로나19에 노출된 부서에 대해서는 전 직원 전수검사와 자가격리, 방역소독 등을 완료하였고, 타 부서에서 대체 근무자를 파견하여 정상적인 업무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모든 접촉자의 신속검사 및 격리조치 등의 수단을 강구하고 있으나, 지역사회내 감염경로 추적이 어려운 n차 감염 및 무증상자에 대한 대처가 어려운 엄중한 상황인 만큼 이번 사태를 조기에 차단하고 4차 대유행에 대비하고자 다음과 같은 사항을 강력하게 시행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밤 자정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실시합니다. 이에 따른 정부방역 지침에 따라 기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한 이행 점검을 더욱 더 강화하고 유흥시설,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등의 운영시간을 부득이 22시까지 제한하게 됩니다.

  또한, 각종 행사는 가급적 취소 또는 최소화하고 종교활동 20%이내 제한 등의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2단계 상향조치로 어려움을 겪게 될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 가눌 수 없으나, 코로나 확산차단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희생과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인하여 느슨해진 방역체계의 사각지점은 없는지?, 사회적 거리두기의 원칙은 잘 지켜지고 있는지?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면밀히 점검해 나가도록 하겠으며, 지난 연말연시 이후 다시 크게 번지고 있는 이번 사태를 신속하게 종식시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민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합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각종 행사와 소모임은 최대한 자제하여 주시고 지금까지 잘 이행하여 주셨던 마스크쓰기, 거리두기, 개인위생소독, 출입명부 체크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좀 더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사태 또한 일부 업소와 이용객의 부주의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코로나19는 전 시민의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우리의 일상에 늘 잠재되어 있으며, 우리가 조금만 경계심을 늦추면 다시 확산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가 많습니다.

  시에서는 지난 2월부터 요양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코로나 현장대응 요원 등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동해체육관에 시민예방접종센터 설치를 완료하고 오는 4. 15.부터 75세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단계별 백신수급 상황에 따라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연말쯤에는 우리시민 모두가 집단면역 형성으로 코로나 이전의 안정적인 생활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습니다. 이번 사태로 시민여러분의 걱정과 염려가 매우 클 것입니다. 봄이 되면서 빈번한 모임으로 위험요인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있으며, 바로 검사받으시고 생활방역을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현재의 상황이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지금의 위기상황을 하루빨리 끝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실합니다. 자발적인 생활방역이야 말로 자신과 이웃을 지키고 코로나19를 이기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앞으로 코로나19 중요사항으로 매일 오후 시청홈페이지와 안내문자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600여 공직자는 시민 여러분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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