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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21.04.22 17:19

‘2025 UNIMA 총회’ 유치.. 이재수 시장 “전 세계가 춘천 주목할 것”

이재수 강원 춘천시장이 22일 시청에서 2025년 UNIMA 총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춘천시청 제공).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전 세계가 춘천을 주목할 것”

  이재수 강원 춘천시장이 22일 시청에서 2025년 UNIMA 총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된 것과 관련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 다음은 이재수 춘천시장 기자회견문 전문.

  춘천시장 이재수입니다. 오늘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 있어서 시민들과 함께하고자, 함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어젯밤, 국제인형극연맹이죠. UNIMA(국제인형극연맹) 온라인 총회에서 춘천이 2025년 UNIMA 총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 되었습니다. 지난 2016년 스페인 톨로사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일구어낸 뜻깊은 성과입니다. 시민 여러분과 인형극인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입니다. 거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제인형극연맹 UNIMA는 1929년 설립된 유네스코 산하 국제인형극 민간기구입니다. 100여 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고요. 4년마다 총회와 세계인형극축제를 개최합니다. 공연예술 분야 국제행사로는 아주 큰 행사이고, 전 세계 인형극단, 인형극인이 참여하기 때문에 도시 홍보 효과도 높습니다.

  총회 개최 도시는 자연스럽게 국제적으로 인형극 성지, 문화예술 도시가 됩니다. 민선 7기, 시민의 정부는 우리 안의 자원으로 행복한 도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인형극은 춘천을 대표하는 고유한 문화자원이자 자긍입니다. UNIMA 총회 유치는 그 영향력 상, 인형극을 통해 춘천이 대한민국 문화도시에서 세계 속의 문화도시로 나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유치에 도전했습니다. 당초 분위기는 굉장히 불리했습니다. 춘천과 같이, 전통 깊은 인형극 도시와 경합을 했는데요.

  유럽문화권인 캐나다 몬트리올이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회원국에 코로나 마스크도 보내고, 국제 인형극 영상 캠페인을 기획하는 등 정성을 기울였습니다만, 개표 전까지도 불안감이 컸습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119표 중, 무효표 22표를 제외한 총 92표를 획득하여 77.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총회라는 변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아프리카, 남미, 중동국가와 동유럽 등 비주류 유럽국가의 총회 참여를 독려하며 춘천을 알리기에 힘써왔고요. 특히, 작년 9월과 10월에는 알제리, 호주, 벨기에, 아르헨티나 등 13개국에 1만 3천여 장의 마스크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사) UNIMA 코리아 (이사장 임정미) 주관으로 인형극 국제 영상공모전을 개최하여 인형극에 대한 춘천의 의지, 비전을 전달했는데, 정서적으로 큰 공감을 받았습니다. 30개국에서 58개 팀이 참여할 정도였습니다.

  45개 국가, 70여 회에 거친 대륙별 비대면 접촉은 투표권을 가진 국가들에게 춘천과 우리나라 인형극을 더 효과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됐습니다.

  춘천은 명실상부한 인형극의 도시입니다. 춘천인형극제는 마임축제와 더불어 33년간 춘천을 대표해온 문화예술 축제입니다. 1989년, 작고하신 강준혁 선생의 주도로 삼천동 어린이 회관에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행정의 주도가 아닌 인형극인들과 시민의 주체적 행동으로 시작한, 최초의 민간 공연예술제였습니다. 춘천인형극제는 춘천을 문화의 도시로 만든 초석이었습니다. 춘천시민의 사랑과 인형극인들의 열정이 쌓여 지난해 국내 최초의 시립 인형극단 창단으로 이어졌습니다.

  내년에는 ‘국제 인형극 학교’도 설립하여 세계적인 인형극 도시로 발돋움할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2025년 춘천 UNIMA 총회는 인형극을 통해 전 세계가 생명과 평화의 울림을 나눌 것입니다.

  북한의 인형극단을 초청하고 공동기획공연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형극으로 ‘분단의 땅, 한반도’에 평화의 나무를 심겠습니다. 하나씩 차분하게 준비해 가겠습니다. 먼저 총회 개최를 위한 준비 위원회를 구성하겠습니다.

  내년 개최되는 아비아마 (세계 인형극 우호도시 연합) 총회는 UNIMA 총회를 위한 훌륭한 예행연습이 될 것입니다. 올해는 참으로 예감이 좋습니다. 연초에 들려온 법정문화도시 선정 소식과 함께 UNIMA 총회 유치는 문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도시의 품격을 높이 일입니다.

  이제는 전 세계가 춘천을 주목할 것입니다. 춘천에 산다는 것이 자랑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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