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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돌풍' 탓 野 대선 구도 영향…당 안팎 주자 쌍끌이 가능성
더리더 온라인 뉴스팀 | 승인2021.05.30 10:17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한 이준석 후보가 28일 오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야구장 앞에서 야구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5.2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 더리더) 더리더 온라인 뉴스팀 =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 결과 이른바 '이준석 돌풍'이 수치로 확인되면서 이준석 돌풍이 야권의 대권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권을 잡아 국민의힘의 쇄신이 전면화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당 밖 대권주자들에 대한 입당 문턱이 낮아지는 동시에 당 지지율 상승으로 내부 주자들의 경쟁력이 높아져 야권 후보 단일화 또는 여야 대선 후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30일 뉴스1과 통화에서 "보수야당의 변화를 바라는 일종의 '시대정신'이 이준석을 통해 발현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며 "그 정신이 이번 전대를 통해 국민의힘에 투영된다면 윤 전 총장을 비롯한 잠재적 대권 주자들의 유입도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대표로 선출된 뒤 본격적인 개혁·혁신을 추진한다면 윤 전 총장 등 당 외부 대권 주자들이 국민의힘에 대한 평가를 제고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윤 전 총장 주변에서는 윤 전 총장의 '대권 등판',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분위기가 감지된다.

  윤 전 총장의 한 측근은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한 즉답은 피하면서도 "민주당에 갈 일은 없는 상황에서 대선을 앞두고 결국 보수야권이 하나로 뭉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의 즉각적인 입당에는 거리를 두면서도 장기적으로 입당, 단일화에 대해서는 길을 열어두는 듯한 모습이다.

  반면 이 전 최고위원이 당권을 잡고 쇄신의 바람을 불러 일으킨다면 당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윤 전 총장 등 제3지대를 고민하는 대권주자들을 끌어들이는 게 한층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신진 그룹 측에선 이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가 되면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훨씬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의 당대표 당선은 국민의힘이 바뀌었다는 확실한 신호라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쇄신이 선결 조건이라는 점에도 당 안팎의 이견은 없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내부 주자들의 경쟁력을 키워 대선을 앞두고 펼쳐지게 될 단일화 과정에서도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당내 경선을 통해 지지율을 결집시킨 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승리한 사례를 대선에서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냐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변화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이 전 최고위원의 지지 의사를 밝힌 것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주호영, 나경원 등의 후보가 최고위원회 백드롭(현수막)에 '변화하겠다'고 쓴다고 해도 국민들이 진정성을 받아들겠나"라며 "대신 이 전 최고위원이 된다면 결과가 어찌됐든 '바뀌고 있구나'라고 보게 될 것이고 대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원내 경험이나 큰 선거를 지휘해본 경력이 없는 이 전 최고위원이 당권을 잡더라도 당내 지분이 여전히 큰 전통 보수층 중심의 중진 그룹과 갈등을 빚으며 대선 경선 관리 등에서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불안한 요소다.

  더욱이 전대 과정에서 보였던 신진과 중진의 갈등이 과거 '친이 vs 친박'의 계파 싸움처럼 장기화 된다면 당 밖 대권주자들이 입당하기 위한 허들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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