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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1.06.06 11:29
  • 수정 2021.06.06 12:08

인구 1달새 ‘465명’ 감소.. 태백시 “주민등록 일제 정리 때문”

심창보 태백시의원 “그동안 인구 감소 요인 알고도 대처 못해”

류태호(왼쪽) 강원 태백시장과 심창보(오른쪽) 강원 태백시의회 의원.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 인구가 1달새 465명이나 감소했다.

  6일 통계청 KOSIS에 따르면 올해 5월 31일 기준, 태백시 인구는 41,718명.

  세대수는 357세대가 줄어들었다.

  태백시 인구는 최근 3년 동안 1년에 약 1000명씩 감소하며, 지난해 11월 말 충남 계룡시를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시(市) 단위가 된 바 있다.

  당시, 계룡시는 태백시보다 인구가 48명이 많았다.

  하지만, 계룡시는 올해 1월부터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5월 31일 기준, 43,232명을 기록하며, 태백시와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태백시와 계룡시 인구 격차는 무려 1,514명에 달한다.

  더욱이 계룡시의 경우, 지난 5월 28일 충남도가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일원에 오는 2026년까지 1169억원을 투입하는 신도시 조성을 발표함에 따라 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태백시의 경우 인구 증가 요인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태백시는 기업유치 마저 강원랜드의 청년창업 프로젝트인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

  실제로 강원랜드를 통한 청년창업 기업을 제외하고, 태백시의 민선 7기 중견기업의 민자유치 실적은 전무후무하다.

  이에 대해 심창보 태백시의원은 “인구 감소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지만, 태백시의 경우, 개청 40주년을 기뻐해야 할 올해 가장 적은 인구를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해 7월 인구늘리기 지원 조례 개정 사항이 기존 조례보다 혜택이 감소 된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을 했음에도 달라진 것은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심 의원은 “태백시 인구 감소 요인으로 기업유치를 비롯한 일자리와 교육문제가 꼽히고 있다”며 “인구 전출의 원인을 알고 있음에도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인구 감소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지난달 거주 불명 등 주민등록 일제 조사가 마무리 되면서 발생된 주민등록 말소 인원이 371명에 달한다”며 “이를 제외하면 인구감소 수치는 약 100명 수준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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