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1.6.23 수 20:04
상단여백
HOME 정치
"별의 순간? 이제 안 보여" 尹에 등돌린 김종인… 기다리다 지쳤나
더리더 온라인 뉴스팀 | 승인2021.06.07 17:33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1.4.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 더리더) 더리더 온라인 뉴스팀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바라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시선이 차가워졌다. 그는 한때 윤 전 총장에게서 '별의 순간'을 봤다며 극찬했지만, 돌연 "별의 순간을 잡은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눈길을 거뒀다.

  '별의 순간'은 김 전 위원장이 유력한 대권주자로 떠오른 인물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윤 전 총장은 여전히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김 전 위원장은 기대를 접은 느낌이다.

  김 전 위원장은 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을 도울 생각이 있냐는 말에 "흥미 없는 이야기다. 별로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윤 전 총장이 아직 별의 순간에 머물러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3월 윤 전 총장에 대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고 했던 평가와는 180도 달라진 태도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방송 인터뷰에서도 "100% 확신할 수 있는 후보가 있으면 전적으로 도우려고 했는데,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가 '윤석열 대망론'을 버린 최대 이유는 윤 전 총장의 '지나친 숙고'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내년 대선을 9개월 앞둔 시점까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고 '별의 순간'이 멀어졌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누구든 '나는 이런 희망과 생각을 가지고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 없지 않으냐"고 했다.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사퇴 석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거나 사회 현안에 대해 '직접 메시지'를 내지 않는 점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주변에 '윤 전 총장이 타이밍(시기)을 놓쳤다'며 혹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쯤 윤 전 총장이 모든 관심을 받고 있어야 했다'면서 '포커스가 다른 후보에게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모두가 윤 전 총장이 대권 행보를 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데, 본인만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에게 피로감만 주는 '갈지'(之)자 행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윤 전 총장에 대한 소식은 대부분 출처가 모호한 측근에 입에서 나오고 있다"며 "본인이 추측하게 만드는 행동을 해놓고는 나중에는 이를 부정하는 행보가 반복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국민의힘 입당설"이라고 했다.

  국민적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대권주자가 된 이상, 적절한 시기에 뚜렷한 입장 표명을 하지 못하면 오히려 지지율이 급감하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4·7 재보선 승리 직후 국민의힘을 떠난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과의 접촉 가능성을 열어놓고 기다렸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윤 전 총장이 주저하고 있는 점도, 김 전 위원장이 실망한 지점으로 보인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국민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좌고우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은 스스로 정치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라며 "방향을 정하는 것도 (국민의 목소리를) 더 들어보고 결정할 일"이라고 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더리더 온라인 뉴스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태백시 대학길81 104동 104호  |  Tel 033-552-1968
등록번호 : 강원, 아00080 (등록 : 2011. 04. 22)  |  발행·편집인 : 이형진  |  청소년보호책임자 :이형진   |  발행연월일 : 2010년 1월 11일
Copyright © 2021 더리더.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heleader.kr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