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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1.06.15 07:44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정화시설”.. 태백 ‘메밀들 생태공원’ 눈길

정화시설 정비 나선 강원도 태백시 메밀들 주민들.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광해방지 분야 중 하나인 ‘수질개선사업’이 단순한 정화시설을 넘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생태공원’으로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시설은 강원도 태백시 구문소동 메밀들에 위치한 ‘연화광산 정화시설(이하 정화시설)’이다.

  15일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지사(이하 광해공단)에 따르면 ‘연화광산 정화시설’의 다른 이름은 ‘메밀들 생태공원’.

  특히, 주민 수용성이 낮은 시설로 분류되는 정화시설이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것은 광해공단 창립 이후 최초이다.

  정화시설이 생태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광해공단과 지역주민 간 끊임없는 소통이 자리잡고 있었다.

  물론, 정화시설 광해공단 최초 생태공원으로 조성되기까지 우여곡절도 있었다.

  지난 2019년 4월, 2017년 착공된 정화시설 조성이 마무리될 시점에 그동안 쌓였던 지역주민들과 갈등이 수면위로 부상했다.

마을 주민들이 메밀들 생태공원에 대한 환경정비를 하고 있다. 이형진 기자

  하지만, 광해공단과 지역주민들은 ‘동반성장’이라는 구심점을 갖고 극적으로 합의하며 새로운 형태의 ‘정화시설’을 탄생시켰다.

  현재, 이 시설은 지역주민의 휴식처와 산책시설로 사랑을 받으며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1석 3조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안종만 광해공단 강원지사 시설운영 부장은 “메밀들 생태공원이 정화시설의 본연의 역할 뿐만 아니라 공단 최초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며 “벤치마킹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도 주민 수용성이 필요한 지역에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메밀들 생태공원은 무인시설인 만큼 정화시설 주변을 지역주민들이 직접 가꾸고 있다”며 “얼마 전 주민들이 장미를 직접 식재하는 등 주민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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