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1.06.20 09:47

4급 서기관 ‘직무대리’ 설... 태백시 “사실 무근”

김천수 태백시의장 “공직기강 무너지면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가”

류태호(왼쪽) 강원 태백시장과 김천수(오른쪽) 태백시의회 의장.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 공직사회가 외부로부터 확인되지 않는 인사 소문에 흔들리고 있다.

  특히, 태백시 인사는 지난 10일 5급 승진 인사 이후, 후속 인사까지 아직 1주일 이상 남아 있다 보니 지역사회에 각종 설과 주장이 난무한 실정이다.

  현재, 각종 설에 발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직무대리’ 표현.

  태백시는 지난 2일 5급 사무관 승진 인사예고에서 ‘직무대리’ 인사 발령을 이달말 또는 7월초라고 명시한 바 있다.

  하지만, 지역 내 건설 및 토목업체 등을 중심으로 ‘서기관은 기술직이 직무대리로 간다’는 얘기가 거꾸로 공직사회에 흘러들어오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매번 사무관 승진 인사가 늦어 타 시.군보다 사무관 교육 완료시점이 뒤쳐진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인사예고는 사무관 승진에 대한 것이다. 보통 이들에 대한 전보인사는 직무대리로 난다. 그것을 명시한 것이지 서기관 승진 인사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사무관 승진자는 기본적으로 사무관 교육이 끝나기 전까지 직무대리로 발령이 났다”며 “교육이 끝나야 직무대리 꼬리표를 떼다는 것을 누구보다 공직자들은 잘 알고 있는데 왜 이런 소문이 생산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각종 설을 일축했다.

  아울러 시 관계자는 “서기관 승진 인사는 시 자체 인사위원회 의결만 받으면 된다”며 “6월말 순리대로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서기관 ‘직무대리’ 설에 대해 김천수 태백시의회 의장은 심각한 우려를 전했다.

  김천수 의장은 “인사는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이라며 “공직사회 내부도 아닌 밖에서 먼저 ‘서기관은 직무대리로 간다는 말이 있다’는 소문이 역으로 들어와 공직사회를 흔드는 것이 큰 문제”라고 피력했다.

  그는 “민선 7기 인사를 전부 잘했다고 할 수 없지만, 이번 만큼은 경우가 다른 것 같다. 공직기강이 크게 무너진 것 같아 보인다”며 “앞으로 1년이 걱정된다. 시민과 함께 가야할 공직사회가 소문에 흔들린다면, 이러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