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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니들은 시험으로 뽑혔냐"에 여야 보좌진 '폭발'(종합)
더리더 온라인 뉴스팀 | 승인2021.07.08 15:15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 더리더) 더리더 온라인 뉴스팀 =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8일 국회 여야 의원실 보좌진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전날 그가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에 대한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의 비판에 반박하며 "니들은 시험으로 뽑혔냐는 생각이 든다"는 등의 발언을 하면서다.

  이 수석의 발언에 먼저 더불어민주당 보좌진들은 발끈했다.

  이동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보좌관은 '그냥 의원이 마음에 들면 쓰는 것', '(국민의힘 보좌진에) 너희들은 뭐냐 도대체, 너희들은 시험으로 뽑혔냐' 등의 표현으로 마치 국회의 모든 보좌진들이 이른바 아무나 하는 낙하산 집단인 듯 호도된 것 같아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 수석을 향해 "보좌관 생활을 직접 해보셨고 또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보좌진들로부터 의정활동에 대한 조력을 받으셨기에 보좌진이 어떤 역할을 하고, 또 어떤 처우를 받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아실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한길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이어 그는 "보좌관 임명권은 전적으로 국회의원에게 있다. 면직권 역시 전적으로 국회의원에게 있다"며 "때문에 서류전형과 면접, 각 의원실별 평가와 국회 내·외부의 평판 조회 등을 거쳐 국회에 적을 두기까지, 비록 임용고시와 같은 형태는 아니지만 각종 평가를 반복적으로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언제 잘릴지 모를 불안함을 마음 한구석에 늘 달고 사는 게 바로 별정직 신분 보좌진"이라며 "선거나 국정감사가 끝나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가는 수많은 보좌진의 애환을 선배님께서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봐오시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박 비서관이 청년을 대변하고 우리 문재인 정부에서 청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인선에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고, 이런 의견을 잘 모으고 조정하는 것 또한 정무수석의 역할이라고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비판에 화가 나실 수 있겠지만 보좌진 선배로서 3000여명 후배들의 마음을 조금 더 세심하게 헤아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김한규(왼쪽부터)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청년비서관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교육비서관에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내정했다.(청와대 제공)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도 이날 '망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 수석을 맹비난했다.

  협의회는 "이 수석이 의원을 할 때는 나름 깨어있는 사람으로 봤었는데 '라떼이즈홀스' 하는 (이른바) 꼰대가 된 모습을 보니 너무나 유감"이라며 "의원 마음에 들면 보좌관 하는 시대는 이 수석이 보좌관하던 수십년 전 얘기다. 지금 보좌진들은 대다수가 인턴부터 시작해서 눈물 젖은 빵 먹으면서 커가는 시대다"라고 했다.

  이들은 "당신의 말을 듣고서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보좌진으로서의 삶 전체가 모독당한 기분이 드는 후배가 많은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며 "이 수석은 즉시 보좌진이라는 직업을 가진 모든 사람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수석은 지난 7일 공개된 JTBC '신예리의 밤샘토크' 유튜브 방송에서 "제가 보좌관 출신이지 않나. 보좌관은 시험으로 뽑는 게 아니고 그냥 의원이 마음에 들면 쓰는 것"이라며 "그런데 특정 정당의 보좌진협의회에 있는 친구들이 '왜 비서관을 그렇게 뽑느냐'고 얘길 하길래 속으로 '니들은 뭐냐 도대체. 니들은 시험으로 뽑혔냐'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박 비서관은 지난 6월21일 25세 나이로 청와대 청년비서관(1급)으로 파격 임명됐다. 하지만 이후 '사실상의 취업 경험도 없는 데다, 행정고시와 같은 시험도 치르지 않은 채 일부 정당 활동만 한 인사가 1급 공무원 보직으로 취직한 게 공정하느냐'는 이른바 박탈감 논란에 시달렸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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