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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1.07.16 15:56

‘태백형 행복지표’ 논란.. 심창보 시의원 “지역화폐가 시민 행복 수준 가늠할 수 있나”

심창보 강원 태백시의회 의원(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지역화폐 만족도가 과연 시민 행복과 관련 있는가”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가 지난해 용역을 통해 개발한 ‘태백형 행복지표’ 문항을 놓고 적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심창보 태백시의회 의원은 16일 오전 11시 제255회 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시정질의’를 통해 ‘태백형 행복지표’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태백시에 따르면 ‘태백형 행복지표’는 지난해 용역비 8천만원을 투입해 개발됐다.

  용역을 통해 도출된 ‘태백형 행복지표’는 ▲개인 ▲사회 ▲주관적 행복감 분야, 10개 항목으로, 노인돌봄 만족도부터 지역화폐 만족도, 일자리, 스포츠 대회 유치, 도로환경 등이 담겼다.

  이 자리에서 심창보 의원은 지역화폐에 대한 만족도가 과연 시민 행복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적정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심 의원은 “지역화폐는 태백시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다 쓰고 있다”며 “태백시 인구의 약 25.7%가 만 65세이상 고령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지역화폐 만족도가 과연 태백형 행복지표로 대표성이 있는지, 시민 행복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포츠 대회 유치 기여도’ 지표에 대해서도 심 의원은 “스포츠 대회 유치가 지역경제에 이바지 하고 있지만, 시민 행복 지표로 생각한다면, 전체 4만 시민을 대표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류태호 시장은 “민선 7기 들어 실제로 시민들이 어떤 부분에 있어서 만족감을 느끼는지 구체적인 근거들을 수립하고자 태백형 행복지표를 개발했다. 행복지표를 개발한다고 전출 인구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지역화폐 만족도가 행복지표에 적정한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류 시장은 ‘태백형 행복지표’ 문항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모든 시민과 계층을 충족시킬 수 없다”며 “지표를 만든다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 정책 수립에 참고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창보 의원은 이외에도 ‘응급의료 개선’에 대해 “단순히 예산지원이 아니라 행정에서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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