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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1.08.22 15:06

최승준 정선군수 “강은 지역 가치 살리는 유의미한 자산될 것”

남한강, 한강, 낙동강 등 4대강 비롯한 문명 발상지 포럼 제안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가 ‘2021 정선포럼’ 2일차인 지난 20일 ‘문화가 흐르는 강’ 주제로 강원세션 발표하고 있다(사진= 정선군청 제공). 이형진 기자

  (정선 더리더) “강(江)은 지역의 가치를 살리는 유의미한 자산이 될 것”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가 ‘2021 정선포럼’ 2일차인 지난 20일 ‘문화가 흐르는 강’ 주제로 강원세션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2일 군에 따르면 이날 최승준 군수 발표 패널로는 전 문화체육부 장관인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교수, 전유성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개그연예학부 교수, LH한국토지주택공사 박정권 지역균형재생처장이 참여해 토론을 가졌다.

  최 군수는 서두에서 “세계의 모든 강은 인류에게 있어서 문화의 교류 역사였으며, 상류의 문화와 자원이 하류로 내려가고 하류의 문화가 상류로 올라가는 힘찬 상생의 교류가 있었다”며 “현재는 자연적으로 흐르는 강을 인공적인 댐이 막음으로 환경 피해와 함께 인류의 문화교류까지 저해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현대에 들어 도시가 성장하고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강에 대한 인식이 변화됨을 언급하며 “과거 문화의 중심지이자 삶의 터전이던 강이 미디어 발달에 따라 지역색은 옅어지고 대중문화만 남고 무분별한 개발이 지역의 정체성을 소멸시켰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최 군수는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장소, 특히 역사적 스토리를 담은 강(江)은 지역의 장소적 의미와 문화적 관점에서 도시와 지역의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지역의 가치를 살리는 유의미한 자산이 될 것”이며 “이 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 여부가 지역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외에도 최 군수는 앞으로는 강(江)이 갖는 역사성과 미래가치를 발견하고, 강(江)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유역공동체를 조성하길 바라며 남한강 유역 지자체간 남한강 포럼을 제안했다.

  또한, 그는 남한강에 그치지 말고 한강, 낙동강 등 남한의 4대강, 더 나아가 북한의 압록강과 두만강 등을 포함한 한반도의 강, 중국의 양자강 등 아시아의 강, 4대 문명의 발생지 포럼으로 발전하기 바라는 비전도 덧붙였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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