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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두테르테식"… 洪 "귀하는 文하수인"·劉 "권력의 칼노릇" 맹폭
더리더 온라인 뉴스팀 | 승인2021.09.01 16:13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일 오후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취재진 질무에 답하고 있다. 2021.8.31/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0개월된 영아를 성폭행·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두테르테식"이라고 반격했다.

  이에 홍 의원은 "문 대통령이 두테르테이고 귀하는 '두테르테의 하수인'이었다"라고 맞받아쳤고, 유승민 전 의원은 "홍 후보가 두테르테라면 윤 후보는 뭐라고 해야 하나"라고 가세했다.

  홍 의원은 전날(8월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후 20개월 된 의붓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모씨(29)에 대한 기사를 게재하고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이런 놈은 사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다음날 오전 서울 용산구 임정로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형사처벌에 관한 사법 집행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식인데 그러지 않아도 시스템에 의해 (강력하게 처벌된다)"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어 "시스템이 흉악범에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게 돼 있다면 대통령은 시스템의 문제를 잘 파악해 국회와 협조해 제도를 만드는 것이 맞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9일 청와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수순을 규탄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언론중재법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2021.8.2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에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반박의 글을 남기며 발끈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적폐수사를 지시하자 중앙지검장으로 벼락출세한 보답으로 득달같이 특수 4부까지 동원해 우리 진영 사람 1000여명을 무차별 수사해 200여명을 구속하고 5명을 자살하게 한 분이 확정된 흉악범 사형수를 법무부 장관에게 지시해 형사소송법에 의거, 사형 집행을 하겠다는데 뜬금없이 나를 두테르테에 비교하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는 것은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린 말"이라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이어 "자신부터 문 대통령 지시로 보수·우파 궤멸 수사에 앞장섰던 지난날 적폐수사를 반성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며 "오히려 문 대통령이 두테르테처럼 수사 지시를 하고 귀하는 그 집행의 선봉장에 서서 정치수사를 감행한 공로로 7단계를 뛰어넘어 검찰총장이 됐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조만간 부인의 주가 조작 사건이 현실화되고 윤우진 관여 사건이 수사, 완료되면 본인이 검찰총장 시절에 장모와 부인과 윤우진을 감쌌다는 의혹도 국민들로부터 받을 수 있다"라며 "그것을 대비하는 것이 최우선 아닌가. 나를 두테르테에 비유한 것은 오폭(誤爆)"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윤 전 총장이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관련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다. 윤 전 서장은 윤 전 총장의 측근인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이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바른소리 청년국회 대학생 회장단과의 면담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8.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유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국방위 8년간 겪어본 고(故) 이재수 장군은 훌륭한 군인이었다"라며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사주를 받아 故 이재수 장군의 구속이 결정되기도 전에 수갑을 채워 포토라인에 세우는 등 참을 수 없는 모욕을 주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적폐수사한다고 얼마나 탈탈 털고 모욕을 줬으면, 故 이재수 장군을 비롯해 故 조진래 전 의원, 故 김인식 KAI 부사장, 故 변창훈 검사, 故 정치호 변호사 등 다섯 사람이나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했겠나"라며 "과거 윤석열 후보의 목적은 수사였나, 아니면 보수진영 궤멸이었나"라고 질타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문재인 권력의 칼 노릇을 하던 윤석열 후보가 수없이 행했던 무리한 구속, 수사, 기소, 구형을 온 천하가 알고 있다"라며 "홍준표 후보가 두테르테라면 윤석열 후보는 뭐라고 해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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