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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1.09.10 14:49

계약업무 조달청 위탁 ‘부결’... 강원랜드 “이사회 과반수 찬성 얻지 못해”

직원 비위에 대한 후속조치였지만... 반대 이사들 “자체 계약이 더 효율적”

강원랜드가 10일 본사사옥 7층 임원회의실과 서울사무소와의 화상회의를 통해 제188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 강원랜드 제공). 이형진 기자

  (정선 더리더) 강원랜드(대표 이삼걸)는 10일 본사사옥 7층 임원회의실과 서울사무소와의 화상회의를 통해 제188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청년창업기업 폐광지역 이전지원 사업(3차) 추진(안) 등 3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는 1호 안건인 ▲제27차 임시주주총회 소집(안)을 원안 의결했다. 이에 따라 상임이사(경영지원본부장) 선임을 위해 오는 11월 16일 오전 10시 하이원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임시주주총회가 열린다.

  이어서 이사회는 2호 안건인 ▲청년창업기업 폐광지역 이전지원 사업(3차) 추진(안)을 원안 의결했다. 청년창업기업 폐광지역 이전지원 사업은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추진 중인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사업이다.

  강원랜드는 2019년부터 매년 30억원을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를 위해 지원하고 있으며, 1차, 2차 프로젝트에 선발된 6개 기업이 폐광지역으로 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이전 파급효과로 학교 연계형 일자리 창출, 지역 산업단지 활성화 등 가시적인 성과 또한 나타나고 있다.

  마지막 3호 안건인 ▲계약사무 조달청 위탁시행(안)은 이사회 규정에 따라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해 최종 부결됐다.

  이 안건은 지난 7월 기프트숍 브랜드 상품 공급계약 입찰 과정에서 있었던 직원 비위행위에 대한 후속조치로, 관련 직원이 소속된 부서의 계약사무 중 2천만원을 초과하는 발주의뢰 건을 2년 동안 조달청에 위탁하는 내용이다.

  반대 의사를 밝힌 이사들은 회사 내부고발시스템에 의해 비위행위가 사전에 적발돼 감시․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으며, 제도개선을 통해 문제점이 보완되는 점 등을 고려해 현행대로 자체 계약사무를 시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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