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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11.06.12 13:33

함종훈 “농아인들과 소통하는 세상 함께 만들어 가자”

제4회 농(聾)플러스축제

▲ 함종훈 화천수화통역센터장이 11일 화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제4회 농(聾)플러스축제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2011 더리더/전경해

 (화천 더리더) 강원 화천군 화천청소년수련관에서 제4회 농(聾)플러스축제가 11일 열렸다.

  함종훈 화천수화통역센터장은 “농아인에 관한 편견을 없애고 수어에 대한 이해로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라며 축제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귀로 듣지 않고 입으로 말하지 않지만 우리 모두는 화천 군민이고 세상사람 가운데 하나다. 화천군과 라이온스 클럽 등 관심과 사랑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11일 화천청소년수련관에서 제4회 농(聾)플러스축제가 열리고 있다.  ⓒ2011 더리더/전경해

  농플러스축제란 장애인과 비장애인, 청소년과 농아인들이 만들어 가는 소통과 우애의 장으로 축하공연과 체험프로그램 등을 통해 우의를 다지는 한마당놀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갑철 화천군수, 방승일 도의원, 주종화 군의원, 최헌영 화천청소년수련관장, 함종훈 화천수화통역센터장, 한용화 장애인연합회 화천지부장, 나혜순 화천군지체장애인협회 지부장, 박영철 춘천시농아인협회지부장, 박대환 속초시 농아인협회지부장, 김상호 화천라이온스클럽회장, 김성은 화천청년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농아인협회회원, 가족, 청소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 정갑철 화천군수가 11일 화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제4회 농(聾)플러스축제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11 더리더/전경해

  정갑철 강원화천군수는 “농인들에 대해 한 가지라도 더 배우고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그들과 함께할 수 있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 군수는 “청소년들과 농인들이 만들어가는 농플러스축제가 서로를 이해하고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더불어 살아가고 나누는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는 여러분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수어를 못하고 농인들의 어려움을 많이 알지 못하지만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난 농인들을 사랑한다”라고 강조했다.

▲ 최헌영 화천청소년수련관장이 11일 열린 제4회 농(聾)플러스축제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11 더리더/전경해

  최헌영 화천청소년수련관장은 “혼자라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 먼 길을 갈 때 좋은 친구가 있어 함께 가는 길이 가장 좋은 길이다. 오늘의 행사 의미를 되새겨 좋은 친구로 영원히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이어 화천 라이온스클럽회원들의 수어노래, 춘천 마술협회의 마술공연, 화천소년소녀합창단 합창, 태권도시범 등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 11일 화천청소년수련관에서 제4회 농(聾)플러스축제가 열리고 있다. ⓒ2011 더리더/전경해

  또한 야외에 마련된 농문화 전시물, 페이스페인팅, 내 얼굴 버튼 만들기, 물풍선 포토존, 나무 곤충목걸이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은 한데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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