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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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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6.13 11:20

정선군, ‘정선 남면 지명유래집’ 발간

▲ 정선 남면 지명유래집. ⓒ2011 더리더/이형진
(정선 더리더) 강원 정선군(군수 최승준)은 베리실, 흠재이지골, 팔구데이, 큰물내지르기바우, 채얼개뼝창, 지르메재, 중간모태이 등 우리말이 빚어 놓은 남면의 정감 있는 마을 지명이 속속들이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정선군 남면(면장 이강승)에서는 올해 새주소 시행을 앞두고 남면의 마을과 골짜기, 산과 봉우리, 물길과 바위 등의 지명에 대한 역사와 유래를 담은 정선 남면 지명유래(신국판 272페이지)를 펴냈다.

  이강승 남면장은 발간사에서 “정겨운 어감의 지명은 우리 조상이 물려준 무형의 자산으로 소중하게 간직하고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면의 지명유래집은 새주소 시행을 앞두고 지역의 땅이름을 전승 보전하면서 언어와 풍습, 민담과 전설 등 문화 콘텐츠를 풍부하게 하는 자양분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책은 모두 3개장으로, 제1장에는 남면의 역사, 제2장에는 남면의 자연환경, 제3장에는 남면의 지명유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번 지명유래집에는 오래전부터 구전되는 마을과 골짜기 등의 지명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았던 남면사무소의 이전 역사, 곳곳에 산재한 호랑이와 이무기 전설, 풍수지리와 관련된 이야기, 바위와 물길에 얽힌 기괴하면서 재미난 이야기 등 지명유래 조사과정에서 발굴한 40종의 옛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책에는 조선시대 남면 일대가 나와 있는 고지도와 14쪽에 이르는 오래된 사진을 화보로 수록했으며 내용 곳곳에는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마을의 역사를 보여주는 흑백과 컬러사진이 포함됐다.

  한편 남면에서는 올해 하반기 1910년 남면사무소 개청이래 101주년을 맞이하여 100년의 역사와 전통성을 확립하고 주민들 생생한 생활상과 삶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사진 2백여 장을 담은 사진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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