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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양천구청장 “언제든지 소통 역할 다하겠다”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지정에 반대하는 학부모 의견 경청, 민심 전달 노력
이호진 기자 | 승인2021.09.23 14:36
지난 3일 김수영(가운데) 서울 양천구청장이 구청장 집무실에서 목동초등학교 학부모대표단과 소통하며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사진= 양천구청 제공). 이호진 기자

  (서울 더리더) “충분한 공감이 먼저다”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이 지난 3일 교육청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선정에 반대하는 목동초등학교 학부모와의 면담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23일 구에 따르면 김수영 구청장은 아무리 훌륭한 정책이라도 충분한 공감 없이는 추진이 어려움을 강조했다. 그동안 수많은 현장을 발로 뛰고 민심을 들으며 정책을 추진해온 김 구청장이기에 누구보다 학부모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40년 이상 경과한 학교 건물을 개축하거나 새 단장하는 사업이다. 작년 사업계획을 발표해 지난 8월에 개축 93개교와 리모델링 120개교를 최종 선정해 발표했으나, 목동초 등 지정 학교에서 사업대상 철회를 요청하며 반대 민원을 표명해 왔다.

  1974년에 지어져 이번 개축대상 학교로 선정된 목동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학부모의 의견 청취 없이 진행되는 점, 또 개축 공사가 진행될 경우 아이들의 학습 환경에 대한 안전성 문제 등을 제기했다. 학교 담벼락엔 항의의 뜻으로 근조 화환이 설치됐고, 반대서명운동도 함께 진행됐다.

  김수영 구청장은 학부모 80% 이상이 반대하는 이번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했다. 지난 3일 학부모 대표단과의 면담을 추진해 의견을 충분히 듣고, 6일에는 조희연 교육감을 직접 만나 지정 철회를 요청했다.

  결국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지정 철회를 공식 발표했다.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경청해 추진을 보류하고, 숙의 기간을 거친다는 것이 교육청의 입장이다.

  박선임 목동초등학교 비상대책위원은 이번 지정철회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함께 고민하며 민심을 교육청에 함께 전달해준 양천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김수영 구청장은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잘 알기에 발걸음이 교육청까지 다다랐다”고 말하며,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학부모, 학교, 교육청과 함께 협력하며 의견을 모아갈 수 있도록 언제든지 소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진 기자 lhj1011@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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