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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사회
  • 입력 2021.10.01 15:48

정해창 대표 “눈물.외로움.연탄이 사라질 때까지 어르신들과 함께”

지난 9월 30일 정해창 목사가 ‘춘천연탄은행 17주년 언택트 재개식 및 행복센터 건립모금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지난 9월 30일 강원도 춘천시 금강로 ‘행복센터 건립예정지’에서 ‘춘천연탄은행 17주년 언택트 재개식 및 행복센터 건립모금 선포식’이 열렸다.

  이날 선포식에는 (사)춘천연탄은행 밥상공동체 대표 정해창 목사, 허기복 목사(연전협 밥상공동체복지재단 대표), 함현주 춘천시복지국장, 황환주 춘천시의장, 주민 등이 참석했다.

지난 9월 30일 연탄 2만장을 기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오른쪽 함현주 춘천시복지국장과 정해창 대표). 전경해 기자

  정해창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이 있기까지 7만여명의 후원자와 봉사자, 동역자들이 함께 해왔다”며 “가장 감사한 분들은 함께 해주신 어르신들이다. 그분들은 우리를 당신의 가족보다 더 사랑해주고 격려하며 기뻐해 주셨다. 눈물과 외로움, 질병, 고통과 연탄이 사라질 때까지 어르신들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지난 9월 30일 춘천 금강로 행복센터 건립 예정지에서 ‘춘천연탄은행 17주년 언택트 재개식 및 행복센터 건립모금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어 “사랑의 음식을 들고 오늘까지 왔으나 밥상은 낡고 언제 비워줘야 할지 몰라 불안했었다”며 “안정된 급식 위해 부지를 마련해 어린이와 청소년, 어르신들을 위한 행복센터를 세우려고 한다. 더 높은 사랑을 꿈꾸며 낮은 곳에서 함께 할 것이다. ‘사랑하라, 사랑하라’는 연탄을 말하는 또 다른 언어다. 연탄 한 장에 의지해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을 위한 행복센터 건립에 함께 해달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 30일 최용 ㈜인컴즈 대표(오른쪽)가 연탄 1만장 기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함현주 국장은 이재수 춘천시장을 대신해 축사를 전했다. 함 국장은 “오늘은 우리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이 지내는 의미있는 날이다. 밥상공동체는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이끌어오고 있다”며 “이곳이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돌봄공동체로 통합 돌봄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 많은사람의 온정이 시 곳곳에 미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지난 9월 30일 대한석탄공사에서 건립기금 100만원을 기부했다(왼쪽 정해창 대표). 전경해 기자

  황환주 의장은 “코로나로 양극화가 커져 중산층보다 저소득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연탄은행은 17년 동안 5만 가구에 440만 장의 연탄을 나눠드리고 5만 3천여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했다. 놀라운 성과로 어려운 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되어 주셨다”고 치하했다.

지난 9월 30일 원주 밥상공동체 복지재단에서 행복센터건립 기금 5,000만원을 기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허기복 대표, 정해창 목사). 전경해 기자

  이어 “행복센터 건립이 계획보다 일찍 완성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의회에서도 성과가 나도록 힘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30일 함현주 국장이 ‘춘천연탄은행 17주년 언택트 재개식 및 행복센터 건립모금 선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허기복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밥상공동체를 이끌어 오며 ‘어떻게 하면 세상이 진정으로 개화되고 모멘트를 만들어갈까’를 생각한다”며 “헤리포터 저자 조앤롤링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위대한 힘은 어려운 이웃과 후미진 곳을 살피는 것이라고 했다. 연탄은행은 과소평가할 수 없는 큰일을 해냈다”고 했다.

지난 9월 30일 황환주 의장이 ‘춘천연탄은행 17주년 언택트 재개식 및 행복센터 건립모금 선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허 대표는 “1만원의 기적으로 5억 행복센터를 건축하는 하나님의 간증의 역사를 써 가길 기도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사)춘천연탄은행 밥상공동체(이하 연탄은행)의 무료급식소는 2016년 개원했다. 건립예정인 행복센터는 무료급식소 앞에 세워 질 예정이다. 연탄은행 측은 1만명의 시민이 1만원의 후원으로 행복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30일 허기복 대표가 ‘춘천연탄은행 17주년 언택트 재개식 및 행복센터 건립모금 선포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이날 밥상공동체 복지재단이 5,000만원의 후원금을 기탁하고 춘천시가 연탄 2만장, ㈜인컴즈 최용 대표 연탄 1만장 등 시설 이용자와 시민들의 후원금이 답지했다. 행사 후 참석 내빈들의 연탄배달봉사와 도시락 배달 봉사가 이어졌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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