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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두달 尹 "제대로 했다면 박살 났겠나"… 洪·劉 협공 정면돌파
더리더 온라인 뉴스팀 | 승인2021.10.14 11:45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 더리더) 더리더 온라인 뉴스팀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홍준표·유승민 후보의 검증을 통한 '협공'에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최종 후보 선출이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기대했던 '대세론'이 형성되지 않고 홍 후보와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면서 경쟁자들을 향한 발언 수위도 점점 격해지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전날(13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개최한 캠프 제주선대위 임명식에서 자신을 향한 경쟁자들의 공세에 대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윤 후보는 "정권을 가져오느냐 못 가져오느냐는 둘째 문제이고 정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는다"며 '당 해체'까지 언급하면서 작심 발언을 했다.

  또 "그분들이 제대로 했으면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저렇게 (당이) 박살 났겠나"라며 홍 후보와 유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윤 후보가 '당 해체'와 지난 선거 패배를 언급한 것은 보수정당에 오랫동안 몸담아온 홍 후보, 유 후보의 정치적인 역량을 직격한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가 2018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대표를 맡았던 당시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던 것과 보수진영 통합을 통해 치렀던 지난해 총선에서 야권이 패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지난 7월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해 석 달도 채 안 된 평당원으로서 당을 개혁해야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표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날 윤 후보는 최대 경쟁자인 홍 후보를 향해서는 "이런 무책임한 이런 사이다, 건설업자나 좋아하는 이런 식의 공약을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들이 우리 당에서 지금 대통령하겠다고 나와서 여기저기 폭탄을 던지고 다닌다"고 직격했다.

  홍 후보가 제주도를 '한국의 라스베이거스'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비꼰 것이다.

  무엇보다 윤 후보가 홍 후보를 향해 '깐부' '원팀'이란 표현을 동원해 수위 조절을 해왔지만, 최종 경선을 앞두고 '대세론' 형성을 위한 상대 견제에 고삐를 바짝 당기겠다는 전략도 엿보인다.

  윤 후보가 그간 '손바닥 왕(王)자', '위장당원' 논란으로 줄곧 수세에 몰리자 발언의 수위를 높이며 정면 대응도 감수하겠다는 게 윤 후보의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윤 후보가 '위장당원' 발언에 이어 '당 해체'를 언급한 것은 본경선에서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당원 투표 비중을 간과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선 후보로서 당심을 호소하기는커녕 다른 경쟁자를 비판하면서 당의 존립까지 지적하는 건 지나치다는 우려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후보의 발언은) 당 해체 수준으로 개혁해 정권을 되찾아 와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는 할 수 있지만 경선 후보이기 이전에 평당원으로서 당에 대한 결례가 아닌가 싶다"며 "경선 국면 전환용이라면 실언이고 진심이라면 공개 사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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