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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범위] 윤석열만 '컨벤션 효과'… 한달전 이재명은 뭐가 문제였을까
더리더 온라인 뉴스팀 | 승인2021.11.08 15:0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20대 대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뉴스1 DB) 2021.11.5/뉴스1

  (서울 더리더) 더리더 온라인 뉴스팀 = 국민의힘 경선 직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가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지지율이 대폭 상승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한달 전 이 후보가 선출 직후 '역벤션' 소리를 들으며 힘을 얻지 못했던 상황과 비교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공개한 '다자 가상대결'(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 43%, 이 후보 31.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는 지난주 대비 10.6%p 급등했고, 이 후보는 2%p 하락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윤 후보 47.3%, 이 후보 35.2%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12.1%p 차이로 눌렀다.

  불과 일주일 전 KSOI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도는 각각 36.5%, 36.6%로 초박빙 양상이었다. 이 후보는 당시 국민의힘 경선 후보였던 홍준표 의원과는 각각 35.2%, 34.2%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기도 했다.

  이에 따라 홍 의원을 선호하던 국민의힘 지지자 중 일부가 지난 5일 당내 경선 종료 후 윤 후보로 옮겨가는 등 대선 후보 확정을 계기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이 후보와의 격차를 벌린 것으로 분석된다. 후보 확정으로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음에 따라 지지율이 상승한 영향도 있다.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 셈이다.

  반면 이 후보는 지난달 10일 당내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됐음에도 '무효표 논란' 등을 겪으며 지지율 상승을 끌어내지 못했다. 마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의 연루 여부가 집중 조명을 받게 된 시기와도 겹치면서 후보 선출에 따른 지지율 상승 효과를 보지 못했다.

  KSOI의 지난달 8~9일 조사에서 가상 양자대결(상대 윤 후보 가정) 시 이 후보의 지지율은 35.8%였으나, 대선 후보 선출 직후인 15~16일 조사에서는 오히려 35.4%로 하락했다.

  이강윤 KSOI 소장은 "이 후보는 경선 종료 당시 컨벤션 효과를 못 누렸던 반면 윤 후보는 이번주 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해 그에 대한 대비 효과가 크다"며 "다만 이번 조사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당이 모두 경선 국면에 있을 때 본인이 지지하는 경선 후보가 탈락할 경우를 가정해 물어본 적이 있다. 당시 '지지 후보가 탈락하더라도 경선에서 선출된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민주당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훨씬 높게 나타났다"며 "결국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당을 위해 대선에서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가 큰 것"이라고 분석했다.

5일 오후 서울시내 한 갤러리에서 관계자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초상화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초상화 옆에 전시하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날 발표된 또다른 여론조사 기관의 정당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 격차도 함께 벌어진 것을 볼 수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1주 차 정당지지도 조사(YTN 의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p) 결과 국민의힘은 46.0%, 민주당은 25.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4%p 상승하며 지난주 전고점(10월4주, 42.6%)을 경신하며 당 출범 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25.9%로 전주 대비 4.0%p 하락하며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 정당 지지율 격차는 20.1%p로 국민의힘 출범 이후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서 정당 지지율은 대선 후보와 동조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대선 후보 선출로 윤 후보가 상당한 컨벤션 효과를 보인 반면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 등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며 정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10%p 이상 벌어짐에 따라 윤 후보가 상당히 안정적인 출발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이 후보 입장에선 판세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대선을 보면 초반 여론조사와 최종 투표 결과가 완전히 역전되는 상황은 거의 없었다"며 "2012년 대선 때 투표를 앞두고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중 '골든 크로스'가 됐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결국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게 졌었고, 2007년 정동영·이명박 후보, 2002년 노무현·이회창 후보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이어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 모두 높은 비호감도를 보이고, 검찰 수사 등 잠재적 위험 요소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윤 후보가 치고 나가는 형국"이라며 "이 후보는 위기감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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