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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부족?... 문화재단, 태백시의회 행감에서 ‘뭇매’기념품, 전시연출, 영상제작, 빔프로젝트 대여 등 방만 운영 지적
이형진 기자 | 승인2021.11.27 09:55
제6회 한강.낙동강 발원지축제에 빔프로젝트를 통해서 송출된 영상.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사)태백시문화재단(이사장 류태호 태백시장, 이하 문화재단)이 출범한 지 1년 4개월 만에 강원 태백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김상수, 이하 행감)로부터 축제 운영에 대해 뭇매를 맞았다.

  지난 26일 오후 태백시의회 행감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된 것은 축제의 방만 운영.

  논란이 된 행사는 여름 축제인 ‘제6회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와 지역주민 화합 행사인 ‘제40회 태백제’.

  ◇ 발원지축제 예산집행, 비효율적이고 기념품.홍보 예산이 주를 이뤄

  먼저, 심창보 의원은 발원지 축제와 관련해 “빔프로젝트 시중 가격이 1천 855만원짜리로 확인되지만, 빔프로젝트를 1천 980만원에 임대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심창보 강원 태백시의회 의원(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정미경 부의장은 역시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이 예측하기 힘들었지만, 올해는 다르다”며 “충분히 코로나19 상황이 예측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발원지 축제를 비대면으로 강행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정 부의장은 “아무리 비대면으로 개최했다고 해도, 축제 예산이 있다고 해서 방만하게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미경 강원 태백시의회 부의장(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이한영 의원은 발원지축제 영상 제작에 2천만원과 기념품 제작에 3천만원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것을 꼬집었다.

  이 의원은 “기존 태백시에서 각종 홍보 영상을 많이 제작했다. 혹시 문화재단이 태백시에 알아본 것이 있냐”라는 질문에 류재광 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알아보진 않았다”고 답변했다.

이한영 강원 태백시의회 의원. 이형진 기자

  이에 이 의원은 “기존 영상도 활용할 생각은 왜 못했나. 그리고 발원지 축제 기간 동안 영상을 본 적이 없다. 3천만에 달하는 기념품 제작도 마찬이다. 태백시에서 하면, 기념품 제작에 3천만원을 썼겠는가”라고 박현모 문화관광과장에게 반문하며 “예산을 이렇게 써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 태백제에 전시연출?... 계약과정부터 문제제기

  심창보 의원은 태백제와 관련해 ‘전시연출 총감독단 선임’을 놓고 “추진 과정 곳곳이 부실”이라고 피력했다.

  심 의원은 “보통 축제나 전시연출 총감독 선임은 공개채용으로 이뤄지지만, 태백제는 타 기관으로부터 소개를 받고 진행이 됐다”고 말했다.

태백제 전시연출(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문화재단은 제40회 태백제를 앞두고 1,200만원 상당의 전시연출 총감독단 선임을 ‘1인 수의계약’으로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이한영 의원은 “감독들이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전시품을 가져온 것도 아니고, 어떻게 이런 전시연출에 1천만원 이상 예산을 썼는지 감독단 선임 근거를 달라”고 요구했다.

  ◇ 문화재단과 ‘불통’.. 태백시 책임론 ‘솔솔’

  이날 행감에서 박현모 문화관광과장은 발원지축제와 태백제에 대한 태백시의원들의 질의에 시종일관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문화재단은 태백시의 출자.출연기관.

김상수 강원 태백시의회 의원(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류태호 태백시장이 당연직 이사장으로, 담당부서 과장은 이사회 감사로, 담당부서 국장은 당연직 이사로 이름이 올라가 있다.

  김상수 행정사무 감사 특별위원장은 “문화재단의 축제 예산 집행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거의 없는 현실에서 이렇게 많은 예산을 들여 축제를 개최했어야 했나 하는 의문까지 든다”고 말했다.

제6회 한강.낙동강 발원지축제에 사용된 빔프로젝터와 함체. 이형진 기자

  아울러 심창보 의원은 문화재단 전결 기준까지 언급하며, “전결 기준 때문에 이사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 아니냐. 이를 반증하는 것은 문화재단에 각종 문제가 제기될 때 마다 집행부에서는 시장님은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한다”고 불통상황을 꼬집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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