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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략이 승부 가른다… 경제 외치는 李 vs 몸 낮추고 쇄신 나선 尹
더리더 온라인 뉴스팀 | 승인2022.01.03 15:0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2.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더리더) 더리더 온라인 뉴스팀 = 정권 교체냐, 정권 재창출이냐. 오는 3월 9일 대통령선거 승부를 가를 지략전이 1월 본격화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31일 전국 성인남녀 30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0.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9.2%를 기록했다.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31일~지난 1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선 이 후보가 41%, 윤 후보가 37.1%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이상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李 '경제 대통령' 전면에…실언 줄이고 정책 공략

  이 후보는 최근 윤 후보와 격차를 벌리면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에 쐐기를 박을 기세다.

  최근 지지율 호조의 원인을 자신의 선전이 아닌 '윤 후보의 부진'으로 보고 박스권 탈출에 사활을 걸었다. 이를 위해 유력 후보로서 차기 정부 비전을 제시하고자 경제 정책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 내홍과 함께 시너지를 내 이 후보가 내건 '경제대통령' 슬로건에 탄력을 붙이는 모습이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메시지도 이 후보 의혹에 대한 반박과 해명보다는 매일 언제, 어떤 공약을 낼 지에 초점을 맞춰 이 후보에 대한 이슈를 의혹이 아닌 정책으로 끌어내고 있다.

  이 후보는 새해 소망으로 '경제 회복'을 내걸고 조만간 경제 관련 공약을 추가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코스피 5000시대'는 이 후보의 대표적인 '성장' 메시지다. 이날 이 후보는 윤 후보와 함께 참석한 '2022년 증권·하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성장·투명·공정성을 가져서 코스피 5000시대를 향해 가는 원대한 대장정이 현실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 정부의 '앓던 이'인 부동산 정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청년층과 1인 가구 등을 겨냥해 최대 5년치 월세까지 이월해 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공약하는 한편 곧 공급 관련 공약도 공개할 방침이다.

  그밖에 민감한 현안에 거침 없이 답하던 태도를 바꿔 실언을 줄인 것 또한 이 후보의 주효한 전략으로 꼽힌다. 이 후보는 이날 윤 후보가 선대위 쇄신과 관련 일정을 전면 중단한 것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다. 나중에 말씀드릴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野 '총체적 쇄신' 승부수…尹 '청년 눈높이' 맞추며 태세 전환

  국민의힘은 '총체적 쇄신'으로 반전 기회를 꾀하기 시작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전면 개편을 선언했고, 윤석열 후보는 "기성세대가 잘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청년세대와 공감하는 자세로 새로 시작하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윤 후보는 이날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숙의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의 결단은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 정서에 따르는 측면에서 국민의힘 선대위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 드리기 위해 선대위의 전면적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선대위 개편 방향은 '6본부장 해체'가 핵심이다. 비대한 구조와 직제를 과감하게 잘라내고 실무형 선대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의 일괄 사퇴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 위원장은 또한 "반드시 윤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는 것에서 모든 역량을 경주해야 한다"며 "누차 강조하지만, 조금이라도 국민들에게 빈축을 사는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1일에는 "매우 위기라는 느낌을 갖고 있다"며 당 전체의 단합과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지지율 하락이 특히 눈에 띄는 '청년 공략'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2030세대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했다"고 반성하는 한편 선대위 쇄신에 대해서도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새해 첫 주말부터 2030세대에 방점을 찍은 메시지와 공약을 연달아 발표하고,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사실 제가 청년의 마음을 다 이해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계속 노력하겠다" 등 젊은 세대의 정서와 사고방식와 어긋났던 한계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권은 국민의힘이 '반등 모멘텀'의 마지노선을 설 명절로 잡고 총체적 쇄신을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대선 판세를 가름하는 '설 민심'을 잡기 위해 후보자의 태도와 선대위 구조를 대대적으로 탈바꿈한다는 구상이다.

  한 정치평론가는 "한국갤럽 기준으로 지난 19대 대선을 보면 유권자의 50%가 선거일 한 달 전에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설 전까지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설 민심을 잡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동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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