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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창묵 원주시장 “도청사 캠프페이지 이전 반대, 재고 강력히 요청”
이형진 기자 | 승인2022.01.06 16:17
원창묵 강원 원주시장이 6일 오전 10시 20분 ‘강원도청 이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원주시청 제공). 이형진 기자

  (원주 더리더) “도청사 캠프페이지 이전 반대, 재고 강력히 요청”

  원창묵 강원 원주시장이 6일 오전 10시 20분 ‘강원도청 이전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 다음은 원창묵 원주시장 브리핑 전문.

  춘천 캠프페이지 부지를 강원도청사 신축 이전 부지로 확정한다는 강원도지사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공론화를 통한 도민 참여와 숙의 과정이 결여된 무책임하고 졸속적인 결정입니다.

  최종결정은 차기 도정에 맡기겠다던 기존의 공식입장과도 배치되고, 「신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안)」을 부결시키며 공론화 및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 강원도의회의 의견도 무시된 결정입니다. 최소한의 형식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해 행정의 투명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게 됐습니다.

  도청을 춘천에 다시 건립하는 것을 문제삼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도청사의 캠프페이지 이전을 반대하며 재고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첫째, 도청이 캠프페이지 부지로 이전하게 되면 주변은 ʻ교통지옥ʼ이 될 것입니다. 캠프페이지 부지는 춘천역과 체육시설, 어린이공원, 학교 등이 밀집해있는 복잡한 시내 중심지역입니다. 게다가 레고랜드 진입도로를 함께 사용하게 되어 교통대란을 피할 수 없습니다.

  매일 수많은 차량이 도청 방문을 위해 온종일 도심을 지나며 교통체증을 유발하여, 도시 전체의 시간적・물리적 비용 증가를 초래하고, 방문객은 물론 춘천시민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될 것입니다.

  둘째, 캠프페이지 부지 6만㎡는 너무 작습니다. 상주근무하는 인원이 872명인 원주시청의 부지면적은 약 11만㎡(연면적 5만㎡)이고, 727명이 근무하는 강릉시청은 14만㎡(연면적 4만㎡)입니다. 6만㎡(연면적 11만㎡)에서 1,790명이 근무해야 하는 도청사를 원주・강릉청사와 비교하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상상이 될 것입니다.

  소방본부 398명이 다른 곳으로 별도 이전한다고 해도 큰 차이는 없고, 애당초 작은 부지에 건립해 문제가 많았던 춘천시청의 복사판이 될 것입니다.

  셋째, 과다한 공사비로 도민 부담이 가중됩니다. 6만㎡ 부지에 연면적 11만㎡ 건물을 지으려면 비좁은 땅에 지하 주차장은 깊게 파고, 건물은 높게 올리는 방법 외엔 없습니다.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하는 고비용 저효율 청사가 될 것입니다.

  지하 1층이 평당 630만 원, 지하 2∼3층은 720∼810만 원의 공사비가 소요됩니다. 지하 3층까지 주차장을 만들기보다 넓은 부지를 확보해 지하 1층으로 2개 층만 줄이더라도 700∼800억 원의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넷째, 공원부지를 잠식해 건립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더구나 도청사가 창작지원센터 역할도 겸해야 한다는 춘천시의 요구를 수용하면 도청사의 공간 부족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청사 확장을 위해 공원부지를 추가로 잠식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도청사 신축 부지를 확정 발표했지만 지역사회는 오히려 분열되고 있고, 강원도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담론은 사라졌습니다. 행정의 투명성과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됐을 뿐 아니라 확정된 부지마저 도청사 입지로는 부적합합니다.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기 전에 결정을 철회하고 용역기관을 통해 대여섯 개의 후보지를 객관적으로 다시 선정하여 전문가로 구성된 도청사건립추진위원회를 통해 투명한 절차에 따라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결정이 다시 내려지길 기대합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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