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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의회
  • 입력 2022.02.15 16:40
  • 수정 2022.02.15 17:28

‘예비비’ 사용 시정질의.. 심 “질문에 동문서답” VS 류 “문제없다고 생각”

심창보(왼쪽) 강원 태백시의회 의원과 류태호(오른쪽) 태백시장(자료사진).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강원 태백시의 살림살이 운영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심창보 강원 태백시의회 의원은 15일 오전 10시 30분 제259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시정질의를 통해 인근 자치단체와 다른 ‘예비비’ 사용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번 논란에 중심에는 제3차 ‘긴급 재난기본소득’의 재원 조달 방식.

  류태호 시장은 지난 1월 10일 설 명절을 앞두고 모든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을 ‘긴급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발표했다.

  당시 류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약 82억 2천만원에 달하는 재원을 편성된 예비비로 전액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태백시에 따르면 올해 예비비는 36억원의 일반예비비와 64억원의 재해.재난목적 예비비로 편성이 돼 있다.

  현재, ‘제3차 긴급재난기본소득’ 지급으로, 올해 태백시 예비비는 약 17억 8천만원이 남았다.

  이에 대해 심창보 의원은 시정질의에서 정선군.삼척시.동해시의 사례를 들며 태백시의 행정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심 의원은 “정선군.삼척시.동해시는 1인 20만원 재난기본소득 또는 상생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추경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며 “왜 태백시만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예비비를 재원으로 사용할 생각을 했는지 답변해 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류태호 시장의 답변은 지난 1월 10일 기자회견의 질의응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류 시장은 “최근 3년간 예비비 규모를 분석한 결과 18억원이면, 시 살림살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재차 설명했다.

  한편, 심 의원은 더리더와 통화에서 류태호 시장의 답변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질문의 요지는 인근 자치단체와 같이 정상적인 추경을 거치치 않고, 왜 예비비를 선택해서 사용했냐는 것인데 이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동문서답에 답답하다”고 강조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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