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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사회
  • 입력 2022.03.22 14:53

김양호 삼척시장 “산불 피해 복구와 제대로 된 주민 피해 보상에 역량 집중”

김양호 강원 삼척시장이 22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시민회의장에서 열린 ‘울진.삼척 산불발생 관련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삼척시청 이상명 제공). 이형진 기자

  (삼척 더리더) “산불 피해 복구와 제대로 된 주민 보상에 역량 집중”

  김양호 강원 삼척시장이 22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시민회의장에서 열린 ‘울진.삼척 산불발생 관련 기자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 다음은 김양호 삼척시장 브리핑 전문.

  안녕하십니까. 삼척시장 김양호입니다.

  먼저, 지난 산불 기간 중 어려운 취재 환경 속에서도 신속한 보도로 현장 상황을 널리 전달하여 주신 언론사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번 산불은 3월 4일 11시 17분경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도로변에서 발화하여 같은 날 17시 30분경 삼척시로 산불이 확산되었습니다.

  울진·삼척 산불은 213시간, 발화한지 10일째인 3월13일 아침 9시가 되어서야 주불 진화가 완료 되었습니다.

  이번 산불은 지난 2000년 4월, 8박 9일 동안 동해안 전역을 휩쓸었던 동해안 산불의 역대 최장 기록을 22시간 넘은 초유의 대형산불이었습니다.

  이번 산불로 우리시는 10일간 소중한 산림 2,161헥타르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며, 민가1채, 가1채, 군소초 1동, 군탄약고 1동이 전소됐고 마을회관 1채가 일부 불에 탔습니다만 정말 다행히도, 많은 민가의 피해와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산불 진화 과정 중 위급한 상황들도 있었습니다. 산불이 삼척시 경계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원덕지역의 요양원에 머물고 있던 91명의 어르신들의 안위가 걱정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대형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인명피해를 빠른 대처로 막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산불 발생 당일 LNG 생산기지 근처까지 산불이 번졌으나 밤새 방어선을 구축하는 등 산불진화 인력들의 빠른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산불 진화에는 소방, 경찰, 군부대, 진화대, 의용소방대, 공무원 등 인력 6,772명과 진화차, 소방차 등 장비 529대, 헬기 562대가 투입됐습니다.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달려와 주신 소방대원분들과 불철주야 현장에서 노력해 주신 산림청 직원분들, 또한 하루에 수십 번씩 위험을 무릎 쓰고 물을 쏟아부으며 하늘로 투입됐던 헬기 조종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군인 장병과, 경찰, 해경, 산불진화대, 의용소방대원, 공무원 등 산불 현장에 투입된 모든 분들과 적십자사를 비롯하여 재해구호협회 그리고 각종 성금과 물품을 기탁해 주신 기관 단체들, 기업들과 전국의 자원봉사자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제 산불현장은 피해 복구 체재로 전환되었습니다. 다행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어 빠르게 산불피해현황 조사가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산불피해로 산림 피해액이 무려 83억원에 달하고 이를 복구하기 위한 비용도 150억원 이상 집계되었습니다.

  특히 산림피해지 중 적지않은 면적이 송이생산지로 송이생산 피해현황은 36가구 238ha로 원덕읍 4개지역으로 임가의 절대적 소득원인 경우가 많아 생계와 직결되어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 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는 임산물이 포함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고작 지원되는 생계지원금이 1인당 40만원선에 그치고 있어 추가 피해 보상책 마련이 필요하고 경제적으로 열악한 임가의 주소득원인 송이생산 임가지원이 지금이야말로 국비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2000년 동해안 대형산불 삼척 송이피해 특별지원 사례가 있었던 점을 비추어 볼 때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 비용 부담 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간절히 건의드리면서 앞으로 우리시는 산불 피해 복구와 농.축.산림분야 피해에 따른 주민들에게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정확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복구계획을 빠르게 수립하여 훼손된 산림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특히 산불현장에 끝까지 함께 해주신 원덕읍 리장님들 그리고 생활의 터전인 응봉산 덕풍계곡을 사수하기 위하여 밤잠을 설쳐가며 산불 현장을 사수한 응봉산 민간구조대를 비롯한 풍곡리 주민들에게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우리시 시정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적극 협조하여 주시는 언론사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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