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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형진 기자
  • 정치
  • 입력 2022.03.24 13:10
  • 수정 2022.03.24 13:13

‘소통과 화합’ 내건 민선 7기... 고소.고발로 ‘얼룩’

민선 7기 류태호 태백시장 시정구호인 '소통과 화합 변화와 성장'. 이형진 기자

  (태백 더리더)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의 민선 7기가 오는 6월 30일 종료를 앞두고 각종 고소와 고발로 대표되고 있어 지역사회로부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태백지역 인터넷 매체인 연리지미디어협동조합(이하 연리지) 지병호 편집장은 류태호 강원 태백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현직 시장이 언론매체로부터 공직선거법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것은 보기 드문 사례.

  지병호 편집장은 “검찰로부터 담당 검사 배정을 받았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포문을 먼저 연 쪽은 류태호 태백시장.

  류 시장은 지난 2018년 7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지방선거과정에서 연리지의 보도에 문제를 삼으며, 지병호 편집장을 고소했다.

  이에 지병호 편집장은 1심에서 유죄를 받았으나, 2심에서 무죄, 대법원 판결에서도 류 시장의 상고가 기각되며, 무죄를 확정했다.

  이후, 두 사람의 갈등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현재, ‘6.1지방선거’를 69일 앞둔 가운데 두 사람의 입장은 정반대가 된 상황.

  지병호 편집장은 “태백시문화재단부터 공무원노조까지 잘못된 점에 있어서 추가적인 고발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내 편이면, 괜찮다. 이러한 안일한 의식을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인구 4만 도시에 이러한 고소.고발은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누가 먼저 했다는 걸 떠나서 잘못을 했거나 상처를 줬으면 사과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4년 내내 외줄타기 하듯 갈등을 이어가 아쉽다. 다음 선거에서는 이러한 장면이 연출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고발에 대한 류태호 시장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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