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더리더) 지난 9일 춘천동부교회 ‘찾아가는 당회’가 동해안 산불피해지역 성금전달 및 산불예방 갬페인을 위해 동해시를 방문했다.
(사)동부디아코니아 김한호 대표이사(춘천동부교회 위임목사) 및 당회원 등 24명이 심규언 동해시장을 만나 동해시 산불피해 및 복구계획을 경청했다.
동해시는 3월 5일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화한 산불로 공공시설과 사유지 등 792건의 피해와 2,735ha의 산림피해를 입었다. 피해액 283억원, 복구지원비 568억원이 확정됐다. 73가구 이재민 52명은 임시주거시설에 입소해 생활하고 있다.
김한호 위임목사는 “산불피해지역을 찾는 것은 한국교회가 전하는 섬김의 메시지다. 성도들과 개인, 디아코니아 법인 차원의 성금을 보태 지원금을 마련했다. 지역상권을 살리는 차원으로 건어물을 팔아주고 피해 식당을 이용하며 이재민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했다.
심규언 시장은 “이번 동해안 산불로 동해시는 축구장 3,800개 면적의 피해를 입었다. 주택이 소실된 이재민 73가구는 임시주거시설에 입소해 있다”며 “4월 15일까지 입주시켜 최대한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산불은 폐기물이 발생해 하천과 바다를 오염시키는 2차 피해가 커진다. 복구를 우선으로 환경오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 시장은 “영농철이 시작되면 농촌일손 돕기와 종자공급, 이재민 구호용 양곡 공급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봉사와 섬김의 마음으로 동참해 주신 동부교회 성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한호 위임목사와 당회원 일행은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 400만원을 전달하고 산불피해지역을 둘러봤다.
김 위임목사는 “찾아가는 당회는 지역을 섬기자는 의미다. 노회와 교회의 디아코니아 강의를 통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당회원 일행은 묵호시장을 찾아 피해 상가의 건어물을 팔아주고 식당을 이용하며 지역상권 복구에 힘을 보탰다. 또 묵호항 인근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봄철 산불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춘천동부교회의 ‘찾아가는 당회’는 2014년 시작됐다. 교회 정책을 지역 곳곳으로 확장시키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