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더리더) 강원 속초시(시장 김철수)가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위한 도비를 추가 확보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속초 산모 원정출산 증가율은 지난 2018년 20%대에서 2020년 80%대를 넘어 2021년 90% 이상을 기록했으며, 속초 산모 산후조리원 이용현황은 2018년 170여명에서 2020년 30여명, 2021년에는 전무한 상태다.
이에 시는 설악권 지역 유일한 공공산부인과와 연계해 분만취약지 문제 해결과 산모 및 신생아에게 안전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공산후조리원 개설을 위해 오는 9월까지 행정절차를 모두 마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공공산후조리원은 분만 산부인과가 있는 속초의료원 인근 시유지에 10개의 모자동실과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급식시설 등을 갖추게 되며, 인근 50m 거리에는 영랑 119안전센터가 위치하고 있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도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시설 이용대상, 이용료 등을 담은「속초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 조례」도 지난 4월 제정 공포했으며 속초시민 경우 50%,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사회취약 계층 경우 70%까지 이용료를 감면받는다.
시 관계자는 “공공 분만산부인과부터 공공산후조리원, 산후회복과 출산가정 지원시스템까지 ‘원스톱 출산 및 산후서비스’ 체계를 구축해서 저출산 문제 극복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설악권에 최고 수준의 산모 및 신생아 돌봄 정책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위해 중앙 및 강원도 관계자와 수차례 면담 노력뿐만 아니라, 사업에 필요한 총사업비 30억원 중 시비 24억원을 이미 확보했고, 부족 예산 6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강원도 공모사업에 도전했다.
이형진 기자 lhj@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