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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해경 기자
  • 의회
  • 입력 2010.04.30 00:32

김정식 “월둔동굴 개인 부지매입 예산편성 형평성 질타”

태백시의회 추경예산 2차 심의에서

▲ 김정식 태백시의원. ⓒ2010 더리더/이태용
【태백 더리더】“관광지 개발계획도 없이 개인의 불편 때문에 도비나 시비를 들여 사업을 추진 한다는 건 형평성에 부합되지 않는 것이다” 

  김정식 의원은 29일 태백시의회 2층 위원회실에서 열린 201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2차 심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관광문화과의 월둔 동굴에 대한 보고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천부성 관광문화과장은 ‘강원도 기념물 제58호로 지정된 월둔동굴’에 대한 보고에서 “동굴 일대가 보호구역으로 제재가 많아 소유자의 수목 반출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 과장은 “이런 문제들로 소유자가 도에 월둔동굴 일대의 자신의 소유지를 매입해 줄 것을 요청해 예산을 세운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월둔 동굴이 개발적인 요소가 미흡한 수직 동굴의 형태를 가지고 있어 문화재청이 학술적 의미를 더 크게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정식 의원은 “문화재청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소유자와 협의해 매입하거나 보존하면 될 것을 왜 지방재정으로 개인의 토지를 매입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김정식 태백시의원. ⓒ2010 더리더/이태용
  김 의원은 “시 행정부가 어느 개인에게 특혜를 주는 형평성 논란을 가져 올 수 있다”고 우려하며 “만약 다른 곳에서도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하겠는가”고 반문했다. 

  그는 “이런 발상으로 예산을 편성해서는 안 된다”며 관광문화과의 월둔동굴부지 매입에 대한 추경 예산 편성을 일축했다.

  이와 함께 김정식 의원은 “관광지인 태백산도립공원 입구에 위치한 청원사가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사실상 형편없는 시설로 이미지를 실추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차라리 청원사를 기부채납 받아 시설을 개선시켜 관광지로써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관광지의 부수적인 것만 손볼 것이 아니라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그저 검토에 그칠 것이 아니라 꼭 이행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송영선 농정산림과장의 하사미 농산물센터 건강 운동기구 설치에 대한 보고에서 김정식 의원은 “하사미 농산물센터는 지금도 무용지물인데 왜 그곳에 건강운동 기구를 설치하는가”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10%의 예산을 삭감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데 이건 무슨 짓인가”라며 “태백시 재정이 썩었는가”라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그는 “차라리 인근에 있는 마을 회관에 건강 운동기구를 설치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며 “예산은 잘 생각해서 세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해경 기자 haek-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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