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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해경 기자
  • 여행
  • 입력 2010.05.09 01:39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 짙푸른 동해 바다를 스친다

▲ 짙 푸른 동해 바다를 레일 삼아 끝없이 펼쳐진 강원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에서 용화리까지 총 연장 5.37㎞에 이르는 국내 유일의 삼척 해양레일바이크가 오는 6월 개장에 이은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2010 더리더/이태용
 【삼척 더리더】동해의 시원한 바람과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를 레일 삼아 끝없이 펼쳐진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해송 숲을 달려보자.

  곰솔들이 길을 내주면 레일은 초록의 향연으로 물들어 가고 사방에서 풍겨오는 소나무의 진한 향기는 세상사로 찌든 가슴을 시원하게 만든다.

  이내 눈앞에 펼쳐지는 동해의 절경과 비경은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신세계를 선사한다.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국내 유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는 삼척시가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오는 6월 정식 개장해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에서 용화리까지 총 거리 5.37㎞의 해양레일바이크는 복선궤도(철로)가 특징이며 다른 지역 레일바이크와는 달리 왕복운행이 가능하다.

   파도모형의 궁촌역사를 출발하면 해송들이 만든 터널을 만난다. 이어 마주치는 터널들은 갖가지 스토리텔링이 담겨 있다.

  바다 속을 여행하는 듯한 해저 터널과 수천 개의 LED전구로 빚어낸 빛의 나라도 이색적인 볼거리다.

  빛의 파노라마는 나비와 꽃 모양을 이루고 루미나리에와 불빛 레이져 쇼로 1.5km의 터널에 화려함을 더했다.

   게다가 디오라마 공법으로 시공된 터널들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마치 황영조 선수와 함께 레일을 달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구간도 있다.

  편한 좌석에 앉아 신나게 페달을 밟다보면 어느 덧 조개모형의 용화역사에 도착해 5.37㎞의 바다여행은 대미를 장식한다.

   편도에 60분가량 소모되는 이번 레일바이크는 듀얼 유압 브레이크가 장착된 무소음, 무급유의 동력전달시스템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쉽게 달릴 수 있다.

  전구간이 해안에 위치해 그 자체만으로도 큰 매리트가 있는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는 곳곳에 휴게소와 전망데크를 설치해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삼척시는 이번 해양레일바이크와 인근에 위치한 환선굴, 해신당 공원, 죽서루, 너와마을 등의 관광지를 테마로 연계시켜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레일바이크로 신나게 바다의 풍미를 느꼈다면 용화역사 근처에 있는 ‘한국의 나폴리 장호항’의 수산물 유통센터와 마을쉼터에서 먹을거리도 즐겨보자.

  찾아오는 길 등 자세한 내용은 삼척시청 관광정책과(☎ 033-570-3545)로 문의하면 된다. 

  김해경 기자 haek-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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