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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용 기자
  • 사회
  • 입력 2011.09.19 14:11

박학도 “태백시민 절규 정부에 닿을 때까지 투쟁 불사”

태백현안대책위원회 부위원장

▲ 박학도 태백현안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오전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정부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차관회의 재개 등을 정부에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1 더리더/이태용
  (태백 더리더) 벼랑 끝에 내몰린 지역현안 해결을 요구하는 강원 태백지역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이문근)의 대정부투쟁 수위가 제2차 상경투쟁으로 격화되고 있다.

  태백현안대책위는 19일 오전 11시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오는 20일 태백시민 생존권수호 제2차 상경투쟁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정부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차관회의 재개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박학도 태백현안대책위 부위원장은 “태백시민 생존권 수호 투쟁이 한 달이 되어가고 있지만 현재까지 정부로부터 속 시원한 답변을 받지 못해 강도높은 상경투쟁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박 부위원장은 “태백시민들의 생존권 수호를 위한 울부짖는 절규와 분노가 폭풍을 동반한 거대한 파도가 되어 정부에 닿을 때까지 끝까지 투쟁을 불사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투쟁 의지를 역설했다.

▲ 안중식 태백현안대책위원회 사무처장이 19일 오전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정부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차관회의 재개 등을 정부에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1 더리더/이태용
  또한 “이제껏 정부에게 속은 피해자이므로 시민 생존권투쟁은 결코 부당한 요구나 억지가 아니다”라며 “정부의 이 같은 외면을 묵과할 수 없기에 지난 1999.12.12.정신을 계승해 예전과는 달리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태백현안대책위는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민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생존권 수호를 위한 제2차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상경집회는 국회의원, 도의원, 시민 등 연대 삭발식에 이은 투쟁사, 투쟁결의문 낭독 순 등으로 진행된다.

  또 이날 오후 5시 강원랜드 앞에서 폐광지역 군형투자 이행,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민자참여, 태백 e-city 사업 조기추진, 직원숙소 건립, 강원관광대학 인수 등을 강원랜드에 촉구할 예정이다.

  태백현안대책위는 3천명 고용 대체산업 유치,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정부운영, 강원랜드의 폐광지역 균형투자, 폐특법 연장, 석탄산업법 개정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 13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태백현안대책위원회가 19일 오전 11시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태백시민 생존권수호 제2차 상경투쟁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1 더리더/이태용
  앞서 130여 태백시민사회단체로 구선된 태백현안대책위 대표단 70여명은 지난달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상경투쟁을 갖고 대정부합의사항 이행 등을 위한 정부부처 차관회의 재개 등을 촉구했었다.

  태백시민들은 지난 1999년 12월 12일부터 12일간 태백 중앙로 일원에서 태백시민 생존권쟁취 투쟁을 통해 3천명 고용 대체산업 유치 등 정부와 지역경제 회생방안 5개항을 합의했었다.

  태백현안대책위는 정부가 당시 합의사항 일부를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 23일 대정부투쟁 출정식을 갖고 촛불집회, 정부중앙청사 행안부 항의방문에 이어 1일 상가를 모두 철시한 가운데 시민총궐기대회 등을 벌이고 있다.

  이태용 기자 lty@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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