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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더리더 편집부
  • 기고
  • 입력 2011.09.22 10:11

이상출 “우리 모두 화합하여 선(善)을 이룹시다!”

태백시의정동우회 사무총장

▲ 이상출 태백시의정동우회 사무총장. ⓒ2011 더리더/편집부
  (태백 더리더) 존경하는 강원남부 폐광지역 주민여러분!

  오늘로서 태백시민이 대정부와 강원랜드와의 합의사항 이행에 대한 미흡으로 빚어진 지역현안해결을 위한 대정부 투쟁을 시작한 지 이미 31일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지난달 태백시민은 23일 황지연못에서 발대식을 하고 30일 서울 세종로 종합청사 상복침묵시위에 이어 이번달 20일 제2차 여의도 국회앞 시위 및 강원랜드 앞 시위로 수위를 높이며 오는 27일 제2차 태백역 광장 시위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정선군 특히 고한사북남면 군민들과 태백시민들이 강원랜드 시위를 빌미로 양측이 갈라지는 비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은 전직 태백시의원로서 한때는 강원남부 폐광지역( 태백시 전역과 정선군 고한사북남면, 삼척 도계하장, 영월 상동, 경북 봉화 석포대현)의 공동체 발전을 위하여 폐특법 제정과 그에 근거한 강원랜드의 내국인 카지노 설치를 통한 지역상생을 위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노력한 공인으로서 참으로 서글프기 이를 데 없습니다.

  우리 강원남부 폐광지역 주민들은 초심으로 되돌아 가야합니다.

  왜 이런 사태가 벌어져야 합니까?

  우선, 우리 모두가 공동선(共同善)을 이루지 못하고 서로가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되돌아보며 다같이 더불어 함께 선(善)을 이루고자 하는 기본적인 양심이 사라져 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저지른 문제는 우리 스스로가 먼저 반성하고 해결해 나가는 성의를 보여야 합니다.

  둘째, 강원랜드가 당초 함백산 정상이 아닌 정선 고한사북지역에 치우쳐 있어 상대적인 소외감으로 인하여 정선군 고한사북남면지역 이외의 타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팽팽해지자 전역이 폐광지역인 태백시가 대정부 및 강원랜드와의 합의사항을 끌어냈고 그러한 가운데 태백시가 먼저 시작한 리조트사업을 정부가 직접 투자하지 하지 않고 태백시로 하여금 오투리조트와 국민안전테마파크조성사업을 승인함으로써 빈약한 태백시 재정에 비해 천문학적 재정으로 강랜등사업의 확장과 그로 인하여 빚어진 최종결과물이 바로 오늘의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강원남부 폐광지역 주민 여러분!

  우리의 이런 모습이 서로 강원랜드를 사이에 두고 갈등을 조장하는 지역간의 밥그릇싸움으로 비춰져야 하겠습니까?

  그렇다면 폐특법 개정과 2015년 폐특법 연장은 차라리 필요치 않으며,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지속된다면 이는 오히려 타 지역에의 내국인 카지노허용이라는 빌미를 제공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폐특법도 연장하지 말고 강원랜드 카지노도 없애는 게 낫지 않습니까? 그래서는 아니 되는 것 아닙니까?

  우리는 더 이상 어리석은 동네지역간 비생산적인 싸움을 벌이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 강원남부 폐광지역 주민 모두가 더불어 함께 상생 발전하는 길을 모색하여야 합니다.

  당장 오늘이라도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시기 바랍니다. 누가 나서야 합니까?

  강원도에는 도지사가 없습니까? 국회의원이 없습니까? 도의원이 없습니까? 시군의원이 없습니까? 시장군수가 없습니까? 강원남부 폐광지역 선출직 공직자가 누구입니까?

  우리 서민들이 누구를 믿고 삽니까?

  선출직 공직자 여러분, 제발 부탁합니다. 지역주민을 볼모로 지역 간의 갈등을 조장하지 마시십시오. 정치권은 제발 정당간의 갈등을 조장하며 더 이상 폐광지역 주민을 우롱하지 마십시오.

  내년도 총선과 대선을 의식해서 은연중에 갈등을 조장하고 사태를 수수방관하며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선출직 공직자들은 물론 강원남부 폐광지역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하루 하루 생계가 어려운 저 같은 서민들로부터 가혹한 비난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는 시위를 위한 시위를 하지 마시고 하루라도 빨리 지난 한 달간의 시위결과를 중간점검을 하고 향후 방향을 정리 발표하십시오.

  그리고 우리의 입장과 정부의 입장을 고려하며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강구하십시오.

  또한 강원남부 폐광지역 주민 여러분, 특히 정선군 고한사북남면 지역 주민 여러분!

  태백시민이 이렇게까지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같은 폐광지역 주민의 입장에서 한번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생각하지는 못하십니까?

  이들을 위로하시고 여러분의 선배들이 이루어 놓으신 공로를 기리며 강원랜드를 중심으로 더불어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해 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대한민국 아니, 강원도 아니, 강원남부 폐광지역의 운명이 걸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바로 코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강원랜드가 국제 컨벤션을 개장하고 한창 바쁘실 것입니다.

  우리가 10년을 내다보지 못하고 이런 모습을 타 지역은 물론 우리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보여야겠습니까?

  제발 부탁입니다.

  태백시민과 정선군민 여러분!

  오늘 현재(present)는 애국가에 나오는 '하느님' 주신 선물(present)입니다.

  오늘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어 서로간의 현안을 함께 풀어가도록 상한 마음을 치유하시고 합하여 선(善)을 이루도록 합시다. 

  <글=이상출 태백시의정동우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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