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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의 발전은 국가의 미래다
임동혁 2010-06-11 13:16:31 | 조회: 9374
금년 봄의 이상기온으로 인하여 과일을 비롯하여 수많은 농작물의 생산에 커다란 타격을 주게 되리라 한다. 생산자에게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다수의 미래학자들은 농업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맞추어 농업기술도 한 차원 높게 빠르게 발전되어야 만이 인류가 지속적이고도 안정적으로 살아나갈 수 있는 토대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구상에 인류가 존재하는 한 농업은 인류의 생명 줄이고, 농자(農者)는 여전히 천하의 대본(大本)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면서 농업환경은 예전과 같지 않아 수많은 도전과 열악한 조건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말하자면 인류의 생명줄 전선에 커다란 이상현상이 도처에서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세계인을 두려움 속에 빠뜨릴 수 있는 것은 물론이지만, 국가의 입장에서 볼 때는 식량안보가 달린 중차대한 문제가 된다 하겠다. 상상하기조차도 싫은 아찔한 결과를 국민생활에 가져다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농업기술을 발전시키는 길이야말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열쇠가 된다 하겠다. 그중에서도 특히 농업공학기술의 발전은 그 중심이 되고 있다.

생각건대 농업환경의 변화는 여러 방면으로부터 발생·감지되고 있다. 우선 일반적인 추세에 비추어 볼 때, 원유의 생산량 감소와 온실가스 감축노력이 가속화됨으로써 화석연료는 바이오연료, 수소 및 연료전지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대체되고, 자주 발생하는 이상기후로 인하여 일부 농산물 생산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는 농업분야에도 당연히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즉 첫째 식량생산을 위해 사용되던 토지가 바이오연료 생산에 이용되고 일부 농산물의 공급곤란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농업에너지의 효율적 이용기술과 다수확기술 등이 더욱 강조될 것이다.

둘째, 사회적으로는 자원과 지역의 보존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될 것이다. 즉 농업은 국가존립을 위한 먹을거리 생산의 근간산업이며, 농촌은 농경지와 생물자원 등을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국가 유산이라는 인식이 확립되고 국가가 그를 지원하고 관리하게 될 것이다. 셋째 농업인도 농업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어 동물복지와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수준이 높아지고, 소비자 또한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재배된 안전한 농산물을 찾게 됨으로써 농산물과 식품의 생산이력정보가 더욱 요구될 것이다. 넷째, 농경지는 도시와 도로의 증가로 인해 감소되고, 젊은 인력은 도시로 떠남에 따라 농업인의 연령은 높아진 반면에, 평균경작면적은 증가하게 되는바, 이를 감당하기 위하여 농작업의 자동화와 로봇 기술이 매우 필요하게 될 것이다.

한편, 이 같은 농업환경의 변화에 맞춘 농업공학기술은 적어도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발전되어야만 할 것이다.

첫째 부족한 노동력은 자동화·로봇 기술로 대체되고 작물재배에서 유통단계까지 모든 단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농산물에 대한 생산이력정보가 소비자에게 제공되어야 한다. 나아가 모든 농업기계는 고유번호를 가지게 되고 GPS센서와 무선통신 기능을 내장함으로써, 어떤 기계가 어느 토양에 어떤 씨를 뿌려 언제 얼마만큼의 비료와 농약을 살포해서 얼마나 수확되었나에 대한 작업기록이 컴퓨터에 기록될 것이다. 이렇게 재배된 농산물은 고유번호와 이력정보를 가지고 선별, 포장, 유통단계를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어야 하는 것이다.

둘째, 온실은 식물공장으로 변신하여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연중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공급토록 하여야 할 것이다. 즉 식물공장은 LED 등 인공광과 자동화된 환경제어장치에 의해 작물재배에 알맞은 최적의 상태로 관리되어 각종 농산물을 연속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식물공장은 지열, 태양에너지, 바이오연료,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최적의 상태로 온습도를 관리함으로써 화석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기술로 발전시켜야 한다.

셋째, 축산분야에서 동물복지의 인식이 보편화되어감에 따라 가축은 거의 자유로운 상태로 관리될 것이다. 가축은 고삐를 매지 않고 축사는 자연환기시스템을 이용할 것이다. 가축의 먹이, 착유 및 건강관리는 고정로봇, 점점 나아가 이동로봇에 의해 관리되어 가축의 출생에서 판매까지의 모든 생산이력정보가 소비자에게 제공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요컨대 농업은 생명산업이다. 농촌은 바로 그 현장이요, 토대요, 국가의 미래이다. 농업은 먹을거리를 온 국민에게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생명산업이며, 농촌은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국가유산이기 때문이다. 인류가 지구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좀 더 넓은 시각에서 농업공학기술을 향상시키는 데에 국가가 그리고 온 국민이 전폭적으로 지원, 성원해 주어야 하는 절실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박석호<농촌진흥청 에너지환경공학과 연구관>
출처 : 대전일보사
2010-06-11 13: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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