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더리더) 이호청 강원 화천교육지원청교육장은 "남을 생각하는 마음은 어려서부터 경험을 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이웃을 생각하고 나눔을 실천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강원 화천군(군수 정갑철) 청소년수련관에서 15일 열린 ‘2011 기아체험 난민걷기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교육장은 "기아체험 난민걷기대회는 ‘나를 값지게, 남을 귀하게, 화천을 드높게’라는 화천군교육목표가 실현되는 행사 중 하나다"며 "60년 전 57만명의 우리나라 아이들이 외국의 원조를 받았다. 이제 지구촌의 한 귀퉁이에서 남을 돕는 일을 실천하면서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는 행사를 갖게 돼서 기쁘다. 학생들의 마음이 커지는 일에 기꺼이 함께 걷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지구촌 곳곳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난민생활을 몸소 체험해 세상을 보는 따뜻한 사랑의 시선과 나눔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장대비 속에서도 정갑철 화천군수, 양세훈 월드비전화천지회장(원천교회 목사), 전흥진 농협중앙회 화천군지회장, 군민 등 15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화천군청소년수련관에서 출발해 대이리∼살랑골∼폰툰교∼숲길∼청소년수련관으로 이어지는 10㎞ 구간을 걸었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