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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경해 기자
  • 오피니언
  • 입력 2012.01.10 14:27

화천 산천어 낚시에서 체면이라도 살리려면?

▲ 장영철 강원 화천군 공보계장. 전경해 기자

  (화천 더리더) 2년을 기다려온 산천어축제. 그렇다면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은 무엇에 가장 목말라 할까?

  바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기기를 원하는 산천어 얼음낚시가 아닐까?

  장영철 강원 화천군 기획감사실 공보계장이 대한민국 겨울 대표축제인 산천어축제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 장영철 공보계장 = 강태공들끼리라면 잡든 못 잡든 낚시를 했다는 자체만으로 만족하겠지만, 가족을 동반하고 축제장을 찾은 가장이라면 산천어 수십 마리 정도 잡는 것 쯤이은 식은 죽 먹기라며 큰소리 치고 오는 사람들도 적지는 않을 터.

  그런데 만일 산천어 얼굴 구경도 못한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 일이지만 정말 그렇게 된다면 가장 체면이 말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산천어 낚시에서 체면 살리는 법을 소개하려 한다.

  우선 낚시를 하기 전에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방한복과 방한모, 방한화, 장갑 착용은 필수다.

  또한 편한 자세로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휴대용 낚시의자를 준비해야 하고 얼음구멍의 살얼음을 걷어내기 위한 뜰채도 필요하다.

  뜰채가 없을 경우 손으로 걷어 내야하는 쓰라린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산천어를 잡는 도구. 낚시대와 미끼다.

  1회용으로 저렴하게 낚시를 할 생각이라면 값이 싼 견지대를 사용하길 권하지만 여러 번 사용할 생각이라면 전용 릴대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낚시줄은 너무 가늘면 산천어가 물었을 경우에 쉽게 끊어져 버리기 쉽고, 너무 굵으면 릴에 감겨있던 줄이 완전히 펴지지 않고 코일모양으로 풀리기 때문에 액션을 주기가 어려워 산천어를 잡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따라서 2~3호 줄을 사용하길 권한다.

  미끼(메탈)는 다양한 종류와 색상이 있으나 맑은 날과 흐린 날에 따라 물고기 반응이 틀리니 각자의 취향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혹시 많이 잡은 사람이 있다면 어떤 것을 사용하는지 유심히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가능한 사람이 많이 몰려있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물고기는 얼음위에서 나는 소리나 물의 파장에 민감하니 가능한 한산한 자리를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시간대는 낚시터를 개장하는 시간인 오전 8시반 부터 한시간 가량 집중 공략 하는 것이 좋고, 그 외에 평일4번, 주말 8번가량 산천어를 방류하는데 방류하는 시점부터 30분가량이 제법 조과가 좋으니 그 시간대를 공략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산천어를 공략 할 때는 메탈을 바닥에서 10cm가량 떨어진 생태에서 위로 1m 가량을 올렸다 내렸다 하며 고패질을 해 주어야 먹이인줄 알고 달려들기 때문에 방법을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방법대로 열심히 낚시를 했는데도 산천어를 잡지 못했다면 아쉬움은 남겠지만 실력 아닌 운 탓으로 돌리고 훌훌 털고 일어나 대담하게 산천어 맨손잡기에 도전하든지 아니면 가족들과 얼음썰매, 눈썰매를 타며 남은 시간을 즐겨보자.

  산천어 낚시에 미련을 갖는다면 가족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망쳐버릴 수도 있는 일이니까...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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